
조선시대 성군 정조대왕의 수원화성 나들이를 재현한 수원화성문화제가 4일 동안 풍성한 행사를 마무리하고 10일 시민과 관광객이 한데 어우러진 수원시민의 날 축하 신명 한마당으로 막을 내렸다.
이날 밤 수원화성문화제 피날레에는 TV 프로그램 스타킹이 발굴한 수원의 야식배달부 성악가 김승일과 나는 가수다의 스타 BMK가 출연해 행궁광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이어서 4일간 축제의 동영상이 대형 화면에 파노라마로 펼쳐지고 내년 축제를 기약하는 시민들의 영상 메시지가 아쉬움을 달래는 동안 행궁과 팔달산 정상의 밤하늘에는 불꽃이 작열했다.
앞서 행궁광장에서는 수원 화성 오산이 한데 어우러진다는 의미의 ‘수화산’ 휴먼페스티벌에 수원시의 난장, 화성시 밸리댄스, 오산시 고전무용 등 10여개 동아리들이 함께 출연해 축제를 즐겼다.
9일에는 행궁 봉수당에서 정조대왕 모친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 진찬연이 차려졌고 화성 용주사에서는 99세를 맞는 노인들에게 베푼 잔치 백수연과 수원 화성의 효부 60명에게 효행상 시상식을 했다.
8일 능행차연시는 정조대왕과 혜경궁 홍씨의 수원화성 나들이를 2천명의 신하, 호위무사, 병사들이 재연했고 수원시와 화성시의 기업, 단체, 동아리들의 시민퍼레이드가 흥겹게 뒤따랐다.
올해 능행차연시의 격쟁은 화성 성안의 건축 규제 완화, 프로야구 10구단 수원유치 등 이슈가 제기돼 정조대왕은 10구단의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약속하고 수원유수는 시민의 재산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답해 박수를 받았다.
올해 제48회 수원화성문화제는 수원시 주최 행사에 화성시와 오산시가 공동참여, 역사적 문화적으로 동일 행정구역으로 발전한 3개 자치단체가 축제를 매개로 같은 뿌리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시도해 주목받았다.
능행차연시의 장안문 정조대왕 맞이에 염태영 수원시장, 채인석 화성시장이 조선시대 분장과 관복을 차려입고 출연해 정조대왕을 영접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수원시 구간에서만 이뤄지던 정조의 융릉 참배길인 능행차를 화성시가 이어받아 융릉제향을 연결해 개최, 정조의 원행을 완성하는 뜻 깊은 행사가 됐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내년에는 수원화성문화제를 수원시, 화성시, 오산시가 공동 주최해 축제 규모를 확대하는 방안을 해당 자치단체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