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호칭은 아직도 여성운동가들은 이러한 관행이 여성을 격하하고 성차별주의를 고착화한다고 주장한다. 영국에서는 일찍이 ‘미즈(Ms)’라는 애매모호한 용어가 등장했는데 영국의 여성해방 운동가들이 ‘미즈’와 ‘미스’를 합쳐 여성의 권리 평등을 지향하는 여성에 대한 경칭어로 사용하게 한 것이다.
프랑스에는 ‘미즈’에 상응하는 표현이 없다. 프랑스의 여성운동가들은 이에 상응하는 불어 어휘의 필요성은 느끼지도 못한다. 이들은 호칭만으로 즉각적으로 여성의 결혼 여부를 알아야 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라는 입장이다. 한 프랑스 여권논자는 “은행계좌를 만들 때 만약 당신이 미혼이라면 ‘마담’이라고 불리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결국 ‘마드무아젤’이라는 칭호를 얻게 될 것입니다. 이는 일상생활에서 발견할 수 있는 여러 성차별적 표현 중 하나입니다”라고 말한다.
마드무아젤을 우리는 미혼여성이라고 호칭해야 하는데 우리는 그들을 부를 때 이 용어는 적당치 않다. 그러면 처녀 또는 아가씨가 적당하다. 그러나 이러한 용어가 남녀평등 여성평등의 시대에 불필요하다고 이 호칭을 없애야 한다는 운동가들이 등장한다면 우리에게 어떠한 용어가 있을까. 어쩌면 아주머니가 적합할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처녀에게 아주머니라고 부르면 아가씨들은 펄쩍 뛰고 싸우자고 덤벼들 판이다. 아주머니는 결혼도 하고 이미 아들딸을 둔 그리고 젊음을 잃어버린 할머니로 기울고 있는 여성을 지칭하는 것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주머니와 할머니 사이의 연대에든 여성을 ‘할주머니’라는 호칭도 있기 때문이다.
‘부인’ 또는 ‘숙녀’의 호칭도 이와 유사한 표현이라 생각한다. 그렇다면 아줌마가 좋을지 모르겠다. 아줌마는 훨씬 젊은 여성의 호칭일 수 있기 때문이다. 구태여 미혼녀를 구별한 필요가 없는 세상이 돼 벌류상이나 생활관습의 변화로 인한 여성호칭의 변화도 불가피하다는 이론을 여성 전반이 인정하게 되는 날 이러한 문제도 야기될 수 있다.
‘마드무아젤’이라는 용어는 지난 19세기 초반 프랑스 법전에서 사용되기 시작했지만, 현재는 그 어떠한 법적 의미도 없는 상태이다. 프랑스에서는 미혼여성을 ‘마드무아젤’이라고 부르지만, 독일 내에서는 이에 상응하는 ‘프로알라인’지만 1992년 공문에서 사용이 금지됐고 이후 지난 1990년대를 거쳐 일상에서의 사용도 점진적으로 사라졌다.
그러나 일부 사람들은 이 사안이 논의의 우선순위가 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 한 프랑스인은 “이러한 행동은 여성문제들 특히나 여성들에게 가해지는 폭력, 여성들이 지니는 불안감을 없애지는 못할 것입니다. 이는 단지 번죽만 올리는 꼴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이러한 캠페인을 시작하는 것이 여성에 대한 차별과 폭력에 관한 논의와 해결책으로 이어져야 합니다”라고 덧붙여 말했다. 재미있는 기사의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