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 시중의 연금상품은 대개 금리 연동형이다. 그러다 보니 저금리가 이어질 때 실제로 받을 연금이 적어질 수 있다. 실제로 지난해엔 수익률이 연 3%대에 그친 상품이 많아 가입자들의 불만이 커졌다. 이런 약점을 보완한 것이 월 지급식 연금펀드다.
목돈을 넣어 매월 연금을 받는 구조는 즉시연금보험과 다르지 않다. 하지만 펀드처럼 주식이나 채권 등에 투자하기 때문에 저금리 상황에선 수익성이 좋을 수 있다. 투자형이다 보니 안정성에 관한 염려가 있지만, 증시 흐름에 따라 위험자산 편입을 조절하거나 파생상품을 이용해 투자 원금을 유지하는 전략을 구사한다.
한마디로 일반 연금상품보다는 상대적 고수익을, 주식형 펀드보다는 안정성을 추구하는 상품인 것이다. 매월 지급받는 연금은 원금의 0.5~0.7%(세후 연 6~7%) 사이에서 가입자가 선택하도록 돼 있다.
환매수수료 부과기간(펀드별로 1개월에서 1년)이 지나면 언제든지 환매가 가능해 자금이 장기간 묶이는 연금보험보다 환금성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월 지급식 펀드는 저금리 시대에 먼저 들어선 선진국에선 노후 생활자들 사이에 이미 대중적인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일본에선 ‘용돈 펀드’로 불리며 전체 펀드의 3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 자산 포트폴리오에 월 지급식 펀드 추가를
박모씨가 보유한 우체국 연금은 만기 시점인 55세까지 연 7%가 보장되는 형태다. 약 1억5000만원으로 예상되는 일시금을 받을 수 있고 연금으로도 지급받을 수 있다.
문제는 만기 이후 저금리 여부다. 저금리인 경우라면 지체 없이 이 돈을 월 지급식 펀드에 넣어 수익성을 확보하는 게 좋겠다. 또 보유 중인 토지도 상당 부분 정리해 금융자산으로 전환한 다음 포트폴리오에 월 지급식 펀드를 추가하길 바란다.
● 주식형 펀드는 ELS로 갈아타라
불입 중인 적립식 펀드 가운데 국내 주식형 펀드는 30%대의 평가익이 난 상태다. 이를 ELS(주가연계증권)로 갈아타길 권한다. 일부 유럽 국가의 재정위기와 미국의 경기 회복 지연 등으로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이 커진 데다 부부의 연령대가 공격적 투자보다는 안정성을 우선시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박씨의 남편은 가장으로서 보장성 보험을 더 준비해야 할 것 같다.
100세 만기 실손보험과 퇴직 시점에 맞춰 일반사망 1억원 정도의 정기보험에 가입하도록 하자. 월 15만원이면 가능하겠다. 정기보험은 일반사망 보장에 대한 종신 형태가 아니므로 보험료 면에서 상대적으로 저비용이 가능 한 것이다.
끝으로 소득공제용 적격 상품에 가입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연금소득세의 추가 부연 설명이 이어졌고, 내년부터는 입법예정 하기로 한 개인연금 및 퇴직연금의 소득공제 한도 상승(800만원예정)에 따른 절세 상품에 대한 내용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