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8일 '수원시 평생학습관과 외국어마을' 개관식 행사로 김홍신 작가의 ‘인생사용설명서’ 특별강연이 있었다. ‘인생사용설명서’는 지난 2009년 아들을 결혼 시키면서 결혼식 하객들에게 주려고 쓴 책이라고 한다.
7년 전 오랜 투병생활을 하던 부인과 사별하고 ‘인생’에 대해 진지한 물음을 갔게 되었다고 한다. “아내와 사별한 후 3년 동안 두문불출하고 매일 12시간씩 책상에 앉아서 20매씩 만년필로 1만2천 장을 썼다.
햇빛을 못 보고 살아서 햇빛 알레르기가 생겼었다. 오래 앉아서 글만 쓰다 보니 요로결석도 생겼고, 오른손 마비가 심해져서 왼쪽 목까지 마비가 왔었다. 아침에 눈을 뜨면 너무 고통스러워서 죽고 싶었다. 이 짓을 왜 하지? 자문하면서도 매일 쓰고 또 썼다. 그래서 탄생한 책이 10권으로 출간된 <대발해>다”라고 강연의 말문을 열었다.
“인생은 즐겁게 놀다 가야 된다. 인생은 일회용 휴지와 같다. 일회용 휴지를 재생해서 다시 쓸 수 있나? 인생도 재생해서 쓸 수 없다. 그래서 즐겁게 살아야 한다. 이건 ‘권리’가 아니라 ‘의무’다. 의무는 꼭 해야 되는 것처럼 인생은 근사하고 즐겁게 살아야 할 의무가 있다“고 행복론을 열강했다.
강연 후 작가와의 <미니인터뷰>
수원에 대한 인상은ㅡ
대학 강의와 강연 초청 받고 여러 차례 수원을 방문했었다.
매년 전국적으로 150여 차례 강연을 다니는데, 수원시 평생학습관 같은 복합시설을 갖춘 큰 규모의 학습관은 처음 본다. 큰 명소가 될 것 같다.
수원 청중들의 호응이 높아서 깊은 인상을 받았다. 청중들의 진지한 눈빛을 보며 내가 더 큰 힘을 얻는 치유의 시간을 갖고 간다.
행복한 인생이란ㅡ
사람들에게 행복은 어디에 있냐고 물어보면 다들 ‘내 마음 속에 있다’고 대답 한다 그런데 안 물어보면 행복은 ‘내 밖에 있다’. ‘주인처럼 살래요? 개처럼 살래요?’ 물어보면, 다들 ‘주인처럼 살래요’라고 대답한다.
그런데 우리는 개처럼 산다. 개에게 목줄을 채우는 이유는 주인 맘대로 하기 위해서인데, 우리는 내 목을 내가 쇠사슬로 묶고 개처럼 산다. 나도 예외는 아니다.
그래서 나도 행복하기 위해서 자기 최면을 걸며 산다. 일이라고 생각하며 강연을 다닌다면 무척 힘들 것이다. 그러나 청중과 함께 논다고 생각하면 그 순간부터 행복하고 즐겁다. 마음만 바꾸면 된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6개월만 살아 봐라.
앞으로 계획은ㅡ
11월 중으로 에세이집이 출간되고 겨울 동안에는 칩거해 연애소설을 완성할 계획이다. 현재 중간까지 썼는데, 내가 읽으면서도 가슴이 저린 사랑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