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일상에서 쓰고 있는 에너지 자원은 언제까지 유효할까?"
러시아의 한 원자물리학자가 지구자원 고갈을 예측하는 프로그램 '컴퓨터 콤플렉스 TOBAS'를 이용해 계산한 결과 150년 뒤에는 가스와 석유가, 250년 후에는 석탄이 지구상에서 완전히 고갈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 | ||
| ▲ 지열에너지시스템의 원리를 축소해놓은 샘플. | ||
우리나라도 예외일 수는 없다.
대,내외적으로 대체 에너지 개발과 보급이 시급한 시점에서 한 중소기업이 국내 최초로 지열을 이용한 냉,난방 시스템을 도입해 에너지계의 혁신을 가져왔다.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에 위치한 한국지열에너지씨스템(주)(회장 김성근)은 지난 2000년 국내 최초로 지열 냉,난방 시스템을 도입했다.
미국에서는 이미 50여년전에 개발된 시스템이지만 국내에 알려지지 않았던 이 기술은 환경보존과 에너지 고갈 방지에 한 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대통령으로부터 산업포장까지 받았다.
지열 냉,난방 시스템은 대지 내 일정한 온도의 지열을 이용한 전기,기계적 시스템으로 지하의 열을 전달하는 고밀도 플라스틱 파이프(hdpe)가 시스템의 핵심이다.
이 파이프를 통해 물 또는 부동액이 회로 내를 순환하면서 동절기에는 지열을 건물 안으로 전달하고 하절기에는 건물 내부 열을 흡수하여 지하로 방출시키게 된다.
![]() | ||
| ▲ "지열에너지 최고!!" 한국지열에너지씨스템(주) 임직원. | ||
개방형은 지하수 등이 있는 곳에서 지하회로를 통해 열을 흡수하고 순환된 물을 다시 강이나 저수지 등으로 배출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기존 연료비보다 70% 이상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는 이 기술은 폭발이나 화재의 위험에서도 안전하다.
또 조작이 간편하고 친환경적인 시스템으로 환경오염에도 전혀 지장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
일반 보일러에 비해 초기 설치비가 약 1.5배 정도 더 들지만 한번 설치하면 최소 50년까지 거뜬히 사용할 수 있어 반영구적이다.
현재 경부고속도로 금강휴게소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20여개의 건물에 이 시스템이 설치돼 있으며 경제성 평가에서도 단연 으뜸으로 손꼽히고 있다.
한편 지난 3월 '대체에너지 개발 및 이용,보급촉진법시행령' 개정안이 확정됨에 따라 공공기관이 건축연면적 3,000㎡ 이상의 건물을 신축할 경우 대체에너지설비 투자가 의무화 돼 지열에너지의 보급율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업체 측은 전망하고 있다.
문의 247-6226
"연간매출 100억원 예상"
인터뷰/ 한국지열에너지씨스템(주) 김성근 회장
-대체에너지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는 어떤 일을.
처음부터 대체에너지 사업을 했던 것은 아니다.
![]() | ||
| ▲ 한국지열에너지씨스템(주) 김성근 회장은 "지열에너지는 태양이 소멸하지 않는한 고갈될 염려가 없다"고 말했다. | ||
건조과정에서는 많은 양의 열을 필요로 하는데 이 과정에서 엄청난 양의 원유가 소모된다.
업체에서 쓰는 원유의 90% 이상이 이 과정에서 소모되는 것이 안타깝기도 하고 아까웠다.
구체적인 사업을 시작했던 것은 아니지만 그때부터 에너지 활용방안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지열에너지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제지 산업에 몸담으면서 업무차 외국 갈 기회가 많았다.
외국에 가보니 대체에너지에 개발을 위해 정부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대체에너지가 굉장히 활성화돼 있었고 그런 모습들이 마음이 와닿았다.
또 직접 교육을 받고 체험해보니 지열에너지야말로 가능성 있고 앞으로 우리 미래에 꼭 필요한 에너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열에너지의 장점.
타 연료에 비해 70%이상의 에너지 절감효과가 있어 매우 경제적이다.
또 친환경적 무공해 기술로 환경에 전혀 해를 끼치지 않는다.
폭발이나 화재의 염려 또한 없으며 태양이 소멸하지 않는한 지열에너지도 고갈되지 않는다.
-사업 규모는.
현재 12명의 직원들이 근무하는 중소기업이지만 연간 매출 1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금강휴게소와 오산노인병원등 20여개소에 지열에너지 시스템을 설치했으며 지난 3월 '대체에너지 개발 및 이용,보급촉진법시행령' 개정안 확정에 따라 지열에너지의 보급율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앞으로의 계획.
아직까지는 지열에너지 시스템을 일반 주택에 적용하는 것이 무리다.
상대적으로 투자회수기간이 길고 전기누진제등의 문제가 겹치기 때문이다.
하지만 멀리 내다본다면 정부는 대체에너지 개발과 보급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회사의 수익 여부를 떠나 대체에너지 보급은 꼭 필요하다.
일반 가정에도 대체에너지 시스템이 보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