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방적인 용역조사 재검토 돼야"

[인터뷰]권선구 서수원권 시의원 이은주.이재식 의원

권선구 청사의 노후화와 지난해 영통구 신설로 인한 행정구역 조정에 따른 권선구청사 이전 및 신청사 건립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권선구청 이전 부지 선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인터넷신문 수원일보>는 지금까지의 추진과정을 짚어보고, 이에 대한 시의원과 주민들의 입장 등 여론을 게재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권선구 청사 이전 부지 선정에 대해 권선구 동수원권 시의원들은 대부분 시의 불공정한 검토 과정 자체를 지적하면서 동수원권과 서수원권을 구분 짓지 말고 후보지 자체를 같은 비율로 공정하게 놓고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권선구가 장기적으로는 수원역을 중심으로 분구가 돼야 한다면서 이번에 지어지는 구청사가 서수원권에 위치하더라도 시는 장기적 안목을 갖고 동수원권에 보조 행정 기관을 별도로 둬야 한다고 밝혔다.   

조치훈(권선1동.재경보사위) 의원은 "동수원권 의원들이 주장하는 것은 구청사 부지를 꼭 동수원에 둬야 한다는 것이 아니다"면서 "검토 단계부터 지역 감정을 조장하는 시의 행태를 지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권선 지역구 시의원은 11명으로 동수원권 시의원은 세류 1.2.3동과 권선1.2동, 곡선동 등 6개 동을 지역구로 하는 6명이 있다.

"일방적인 용역조사, 재검토 하라"

[인터뷰] 시의회 권선구 곡선동 이은주(재경보사위) 의원

- 권선구청사 부지 선정을 놓고 논란이 많은데.

구청사 부지가 어디로 선정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동수원권 주민들과 의원들이 반발하는 것은 시가 후보지 8곳을 검토한다고 해놓고 일방적으로 서수원권 4곳에 대해서만 장.단점을 설명하는 등 지역감정을 야기시키는 데 있다.

   
▲ 이은주(곡선동.재경보사위) 의원.
나머지 4곳은 어떤 점 때문에 검토 대상에서 제외됐는지, 무엇이 문제인지, 아무런 설명이 없었다.

주민들과 의원들은 납득할 수 있는 설명을 해달라는 요구일 뿐이다.

- 시는 서수원권이 다른 지역에 비해 이용 가능한 부지가 많다는 점과 비교적 낙후된 점 등의 이유를 들어 이 곳을 중심으로 검토하고 있는데.

서수원권이 낙후된 점 등 여러 제반 여건을 고려해 구청사 부지가 서수원권에 지어져야 하는 것에 대해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다시 말하지만 지금 주민들과 의원들이 주장하는 것은 선정 자체가 잘못됐다는 것이 아니라  지역 구분 없이 똑같은 기준으로 평가가 돼야 할 용역 조사 과정에서조차 일방적으로 동수원권이 제외 됐고, 충분한 설명이 없었다는 점이다.

권선구가 인구나 지형을 감안해 장기적으로 분구가 돼야 할 것으로 생각하는 데 분구를 준비한다는 차원에서도 이번 용역 조사에서 동수원권에 대한 정확한 조사가 이뤄졌어야 한다.

그렇다면  이후에 보다 수월하게 분구를 추진할 수 있을 것 아니겠는가. 

- 앞으로 권선구청사 부지 선정이 어떤 방식으로 이뤄졌으면 하나.
 
우선 지금까지 시가 공청회와 시의회 의견청취 과정에서 밝혔던 용역 결과는 모두 재검토 돼야 한다.

일방적으로 서수원권만 놓고 추진된 것이 아닌가. 지금까지 시가 보인 모습을 보면 용역 조사 자체를 8군데가 아닌 4군데만을 놓고 벌였다는 의혹도 든다.

처음부터 공평하게 동수원권과 서수원권 부지를 같이 놓고 평가한 뒤 이를 주민들에게 모두 공개해야 할 것이다.

또 부지가 서수원권으로 선정되고 구청사가 건립된 뒤에는 동수원권 주민들을 위해 구의 행정업무를 보조할 수 있는 기관을 동수원권에 마련해야 한다.

수원역을 중심으로 서수원권과 동수원권 주민들이 나뉘는 데 어느 한 쪽에 구청사가 건립되면 반대편 주민들이 많이 불편하기 때문이다.

 부 구청사와 같은 기관을 건립해 구민 전체에게 행정 서비스를 고루 분배해야 한다.

"곡반정동 부지도 검토하라"
 
[인터뷰] 시의회 권선구 권선2동 이재식(재경보사위) 의원

- 권선구청사 부지는 단순히 구청사만 놓고 검토된 것이 아니라 경찰서 등 다른 행정 기관이 함께 들어설 행정타운을 고려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아는데.

본인이 파악하기로도 경찰서 부지 매입비로 국비 20억원이 이미 내려온 것으로 안다.

   
▲ 이재식(권선2동.재경보사위) 의원.
구청사만 건립되는 것이 아니라 다른 행정기관까지 들어설 부지로는 동수원권에 적당한 곳이 없는 것 같다.

반면에 서수원권은 아직 개발 가능한 부지들이 많고, 땅 값도 싸다는 유리한 점들이 많다.

이런 점에서 보면 서수원권에 구청사가 유치돼야 한다는 것은 맞는 얘기다.

하지만 지금은 어디까지나 검토과정 아닌가.

검토과정이라면 지역구분 없이 가능한 부지를 모두 놓고 타당성 조사를 해야 하는데 시는 그렇지 못했다.

타당성 조사 결과를 주민들과 시의원들에게 충분히 설명했다면 이런 논란도 없었을 것이다.

앞으로 장기적으로 분구가 된다고 내다봤을때 동수원권 이용 가능한 부지에 대한 타당성 조사는 이뤄졌어야 한다.

- 동수원권에 이용 가능한 부지라면 어느 곳이 있겠는가.

버스터미널 건너편 곡반정동 개발 지구 일대다.

당초 시가 용역 조사를 한다길래 시의회에서도 이곳에 대해 용역 검토를 해보라고 추천한 곳이다.

장기적으로 분구가 된다면 이 곳이 구청사가 들어설 유력한 용지이다.

이곳은 동수원권에 개발이 안된 유일한 곳이고, 입지조건도 좋다. 권선구 동수원권 주민들이 거주하는 중심부에 위치하지 않았는가.

하지만 시는 이곳에 대해 용역 조사를 했다면서 정확한 결과에 대해서는 통보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