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 부동산 경기불황의 찬바람이 비켜가는 곳이 있다. 실수요자가 선호하는 도심지 역세권의 중소형 아파트가 대표적이다. L씨가 보유한 안양 평촌 아파트도 그렇다. 부동산 불황에 아랑곳하지 않고 꾸준한 시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2700가구의 대단지인 데다 브랜드 가치가 높고 평촌역이 인근에 있는 초역세권이며 강남 접근성이 용이하다는 점 등이 인기 배경이다. 더 보유하더라도 재산가치가 하락할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평촌아파트는 더 보유
아파트 평수를 줄여 이사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닌 것 같다. L씨의 연령대와 현금흐름을 감안할 때 30평대 아파트는 적당한 거주공간이다. 당분간 더 보유하다가 적절한 시기에 미래가치가 높은 동네로 옮길 것을 제안한다. 우선 서울 목동쪽 아파트단지를 추천한다. 교육환경이 뛰어나고 2013년부터 재건축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중산층 주거지역으로 목동역을 기점으로 3, 7단지 등이 선호도가 높다. 잠실의 송파구 3, 8호선 인근 역세권 아파트도 추천할 만하다. 위례신도시를 비롯한 부동산 호재가 많고 가락시장 현대화 사업으로 거주환경도 개선되고 있다. 올해부터 내년 초까지 전매제한이 풀리는 판교신도시도 관심 대상이다. 내년 10월이면 3년 보유요건을 채운 양도세 비과세 물건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돼 가격 면에서 괜찮은 집을 고를 수 있을 전망이다. 최근 신분당선 판교역이 개통돼 교통도 크게 좋아졌다.
●연금저축 가입
L씨는 금리상승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매달 대출금을 상환해 이자 부담을 줄이고 있다. 그러나 대출금 상환보다는 노후준비도 할 겸 소득공제 연금상품에 가입해 절세효과를 얻는 것이 경제적으로 더 이득이다. 대출상환액을 일부 줄여서라도 연금저축에 추가 가입하는 것이 좋겠다. 부인은 회사에서 50%를 지원받아 매월 5만원씩 연금저축을 10년째 불입하고 있다. 29만원을 추가로 불입해 연간 소득공제 한도액인 400만원을 채우도록 하자. 부인 소득을 고려할 때 매년 66만원의 절세효과가 있다. 부인도 월 34만원씩 연금저축에 납입하면 연간 27만원 가량 세금을 줄일 수 있다. 연금저축 수익률에 절세효과를 더하면 대출이자 부담액을 능가하며 더불어 노후를 준비하는 셈이 돼 ‘꿩 먹고 알 먹고’다.
●본인 사망보장 1억원 더 해야
본인의 보험에서 담보하는 사망보장금은 1억원이다. L씨의 소득에 비해 다소 부족한 금액이다. 자녀 결혼 때까지 보장받는 정기보험에 1억원을 추가로 가입할 것을 권한다. 암이나 뇌졸중 같은 질병에 대한 보장도 더 늘려야 하고, 부인의 실손보험은 100세 보장 상품으로 갈아타는 게 바람직하다. 자녀 교육과 결혼을 위한 자금은 변액보험이나 공시이율을 적용하는 저축성 보험으로 준비하면 되겠다. 저축성 보험은 대개 연 4% 후반에서 5% 초반 이자를 준다. 교육자금은 교육보험처럼 보장기능도 갖춘 상품을 추천한다. 교육보험은 부모 사망 시 자녀의 교육비를 지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