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병 반대 열기 다시 확산

정부, 18일 추가파병안 최종 확정...지역 시민.사회단체 강력 반발

정부가 18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고 한국군의 이라크 추가파병을 확정짓기로 하자 수원을 비롯한 전국 각 시민.사회단체가 반발하면서 파병반대 열기가 다시 달아오르고 있다.

이라크파병반대비상국민행동은 이날 청와대 앞에서 정부의 파병 재확정에 대한 규탄 집회를 가졌으며, 수원의 다산인권센터도 이날 오전 논평을 내고 "정부의 이라크 파병 추진은 평화를 원하는 시민들의 희망에 역행하는 행동"이라며 정부를 비난했다.

파병반대국민행동은 정부의 파병 재확정에 대해 "무책임하고 졸속적인 파병 추진은 참여정부를 다시 태어나게 해준 국민들에 대한 배신이며 범죄행위"라며 "기대 속에 다시 태어난 참여정부가 처음 내린 중요결정이 국민 여론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파병이라는 점에 대해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다산인권센터도 논평에서 "미국의 이라크 침공이 명분 없는 침략전쟁으로 속속들이 밝혀지고 있고 각 나라들이 파병계획을 철회하고 있는 마당에 노무현 정부는 '국익'을 앞세워 파병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대량학살'국가로 낙인찍히는 것이 과연 '국익'인가"라며 정부를 비난했다.

또 수원지역 다른 단체들도 "명분없는 전쟁에 정부가 우리의 젊은 피를 낭비하려 하고 있다"면서 다음주 지역 단체들과 모인 자리에서 이 사안을 공론화하고 이후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환경운동연합 장동빈 사무국장은 "국민적 힘으로 탄핵을 무효화 시켰지만 노무현 대통령은 국민의 열망을 저버리고 있다"면서 "파병을 끝까지 추진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수원KYC 이근호 사무국장은 "통일한마당을 준비하고 있는 수원지역 단체들의 경우 이 문제를 그냥 넘기지 않을 것"이라면서 "통일에는 평화라는 의미가 항상 내포 돼 있는 만큼 이번 이라크 추가파병 문제에 대해서도 파병 반대 입장이 자연스럽게 모아질 것"이라며 "다음주 통일한마당 준비모임에서 각 단체 입장과 공동 대응 등에 대해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