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역 고층아파트 건축이 크게 늘고 있지만 이에 따른 화재진압과 인명구조 등 장비가 턱없이 부족해 인명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수원시에 따르면 수원지역 20층 이상 고층 아파트는 2004년 6월 현재 91개 단지, 811개동, 75,253세대에 이른다.
![]() | ||
| ▲ 수원중.남부소방서가 보유하고 있는 사다리차량 중 가장 높이 올라간다는 사다리차를 동원해도 최고 15층 높이까지만 접근할 수 있다. | ||
재건축과 고층을 선호하는 수요자들로 인해 대형 고층아파트가 갈수록 증가추세라는 게 시 관계자의 귀띔이다.
하지만 수원중.남부소방서가 보유하고 있는 있는 화재진압 및 구조용 사다리 차량은 고가사다리차와 굴절차 등 2종으로 각각 1대씩 보유하고 있어 모두 4대에 그치고 있다.
이들 화재 진화차량의 경우 다리를 최대로 펼쳐도 굴절차 35m, 고가사다리차는 52m에 그쳐 최고 15층 높이의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만 진압할 수 있는 실정이다.
그나마 이 장비들은 건물에서 15m 떨어진 곳에서 75도 각도로 펼칠 수 있을 때 15층에 겨우 도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20층 이상 고층아파트에 화재가 발생할 경우 무방비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설치공간이 부족하거나 바람이 불 경우 12층 이상 접근하기가 사실상 어려워 주차난이 심각한 고층아파트의 화재 진화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에 따라 고층아파트 화재 진압과 인명을 구조할 수 있는 고가사다리차량 등 장비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경기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현재의 소방장비들이 넉넉한 편은 아니지만 화재 진압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다"며 "아직까지는 사다리차량 등을 추가로 구입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