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혜석이다' 수원박물관 특별기획전

나혜석이 쓴 글들.
수원박물관은 23일부터 내년 2월 26일까지 두달여간 '나는 나혜석이다' 특별기획전을 연다.

이번 특별전은 1896년 수원에서 태어난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유화가, 문학가, 민족운동가, 여성해방론자인  정월(晶月) 나혜석(羅蕙錫)의 삶을 조명하고 선양하기 위해 마련됐다.

나혜석은 이름없는 여자가 아니라 인간으로 그것도 당당한 여성으로 살아가고자 한 인물로, 부당한 대우에도 끊임없이 '여자도 사람이다'라는 주제로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며 전근대 봉건사상에 온몸으로 부딪혀 저항했다고 행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나혜석은 자신이 내딛는 걸음이 조선 여성의 진보가 될 것이라는 의식 속에 '불꽃같은 삶'을 살았다고 평가받는다.

이번 전시회는 시대를 앞서 치열하게 살아갔던 나혜석이 상처투성이 삶일지언정 자신의 시각으로 그 당시를 되돌아보는 자리이다.

나혜석은 이 시대에도 '진정 여성이 사람으로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화두를 진지하게 던지고 있다.

관람 문의: 수원박물관 학예팀(031-228-4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