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찍기가 없어서 어려웠다. 서술형이라 모르는 문제는 적을 수 없어서 답답했다"
경기도교육청이 11월 3일 초등학교 5·6학년을 대상으로 전국 최초 실시한 창의서술형 평가와 관련해 응시 학생들 가운데 일부의 반응이다.
경기도교육청이 11월 3일부터 16일까지 2주일 동안 초등학교 창의서술형 평가를 실시한 5학년 학생 1천225명과 6학년 1천450명 등 2천675명의 학생과 85명의 교사를 상대로 설문 조사를 벌인 결과, 평가 문항이 어려웠다고 답한 학생이 43.4%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쉬웠다고 답한 학생은 14.8%에 불과했으며 평이하다고 답한 학생은 41.8%로 집계됐다.
창의서술형 평가를 어렵게 느낀 학생들은 5학년(54.0%)이 6학년(32.9%)보다 높게 나타났다.
자율기술 방식의 설문조사에서 일부 학생들은 "찍기가 없어서 어려웠다", "생소하고 어렵고 복잡하다", "서술형이라 모르는 문제는 적을 수 없어서 답답했다" 등의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반면 "과정을 써 나가는 것은 힘들었지만 생각하는 힘이 길러지는 것 같다", "서술형 평가는 이제까지 해보지 않았던 것이라 재미있었다", "책을 많이 읽어야 되겠다는 느낌이 들었다" 등 긍정적인 평가도 다수 나타냈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처음 실시하는 평가여서 학생들이 낯설었을 것"이라면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학생들의 창의력과 상상력, 자기주도학습능력, 문제해결능력을 키우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은 2012학년부터는 초등학생 5·6학년 학생들을 상대로 문항에 대한 서술형 답을 내는 창의서술형 평가가 아닌 본인의 의견까지 나타내는 창의논술형 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