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평등과 자주·민주적인 사회 건설을 위해 결성된 수원여성회(대표 이기원)가 어느새 15돌을 맞이했다.
지난 89년 3월, '수원여민회'란 이름으로 첫발을 내딘 수원여성회는 현재 활동회원 50여명과 후원회원 200여명이 사회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려는 활동을 전개 중이다.
'시민단체에 시민이 없다?'
소수 활동가를 중심으로 움직이는 시민단체가 늘어나면서 시민단체 내 시민 활동가 부재는 끊임없이 지적사항이 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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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원여성회 이기원 대표는 이제 여성 이슈화 문제는 여성이 주도적으로 해결해 나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 ||
비록 많은 인원은 아니지만 수원여성회는 그 어느 시민단체보다 조직력 강하고 단체 내 소모임이 활성화 돼있기로 소문이 자자하다.
그림책연구반, 여성학연구반, 통일나래, 여성연극반 '소금', 영화비평모임 '비틀어보기', 건강환경모임 '더불어'…
서로의 삶과 생각을 나누고 함께 성장해 가기 위해 개설된 소모임 활동을 통해 회원들은 끊임없이 지역 사회 문제를 고민하고 대안을 제시하며 자기계발에 노력하고 있다.
'부지런한 그녀'
지역 사회 문제와 여성 문제가 있는 곳에는 항상 그녀들이 있다.
수원여성회에서는 양성 평등사회 실현을 위해 호주제폐지, 성매매방지법 제정 등 불평등한 의식 및 제도개선 운동을 펼치는 한편 지역시민단체들과 연대해 반전평화운동, 통일한마당 등에도 앞장서고 있다.
"암탉이 울면 알을 낳는다"
[인터뷰/ 수원여성회 이기원 대표]
그 누가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고 했던가!
수원여성회 이기원 대표는 여성들에게 마음껏 소리치라고 말한다.
이 대표는 이제 여성 이슈화 문제는 여성이 주도적으로 해결해 나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지역사회에서 수원여성회가 갖는 의미는.
89년 창립된 수원여성회는 그동안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15년을 꿋꿋이 버텨왔다.
15년 세월 동안 수원 지역의 민주화와 여성 문제 해결 등을 위해 앞장서서 활동한 점이 가장 의미있다고 할 수 있다.
또 우리 여성회는 특정 활동가를 위한 단체가 아니라 활동원 한명 한명의 의견을 소중히 듣고 그들이 중심이 돼 움직이는 '참여하고, 실천하는' 단체다.
-오는 7월 2일 수원여성회 15주년 후원의 밤 행사를 개최하던데.
일일찻집, 주점 등의 기념사업은 많이 가져왔지만 15주년 후원의 밤 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행사는 15주년 기념행사와 후원의 밤 행사로 나뉘는데 기념행사는 15주년 기념 영상물과 축하인사로 꾸며질 예정이다.
이어서 후원의 밤 행사에서는 'Good sisters 안혜경콘서트'가 열릴 예정이다.
안혜경씨의 음악에는 남성들의 역사에 가려진 여성의 역사와 일상에서의 반복적인 여성 억압과 차별에 관한 발견과 저항, 여성의 미래, 여성주의적 성찰과 담론, 여성성에 관한 긍정적인 메시지가 담겨있다.
-수원여성회의 앞으로 계획.
지방분권화가 실시됨에 따라 수원시 지역 현안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대안을 제시하면서 신설된 수원시 여성정책과와 협력해 여성정책 관련 토론회 등도 마련할 생각이다.
조직력 강화에 신경써서 지부 개설 계획도 가지고 있다.
또 우리 수원여성회를 수원시여성회로 잘못 알고 있는 시민들을 만날 때마다 우리 단체에 대한 홍보가 부족한 것 같아 안타까움을 느낀다.
수원여성회를 시민들에게 제대로 홍보하는 일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