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에 헐벗은 어르신은 없나 돌아볼 시간
[김영조의 365일 한국문화 편지]
음력 정월 초이렛날은 ‘이레놀음’이란 풍습이 있었습니다. 이 풍습은 친한 이웃끼리 쌀을 성의껏 거두어 모둠밥을 해먹고, 윷놀이를 하며, 하루를 보내는 것입니다. 모둠밥이란 여자들이 아침부터 쌀자루를 메고,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생활 정도에 따라 쌀을 거두어들여 지은 밥입니다.
거둔 쌀 중에 밥할 것만 남기고, 모두 팔아 김, 조기 등 반찬거리를 사고 약간의 술을 마련합니다. 그렇게 하여 동네 어른들에게 바치고, 이웃끼리 오순도순 한 자리에서 밥을 나눠 먹는 것을 말합니다.
옛날에 살기가 어려운 서민들은 명절이나 제삿날이 아니면 쌀밥은 물론 별다른 반찬 한 가지 제대로 먹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날 하루라도 어른을 즐겁게 해드리려는 배려에서 생긴 풍속이 이레놀음이지요. 이처럼 우리 겨레는 어려운 이웃을 생각했을 뿐만 아니라 겨울철 들짐승을 위해 까치밥이라 해서 감나무 가지에 열린 감 여남은 개를 남길 줄도 알았습니다.
또한 ‘고수레’라는 풍습도 있었는데 땅의 신에게 음식을 나누는 것을 일컫는 말로 《신한민보》 1917년 3월 15일자에 보면, ‘고시네(쇽칭 고슈레)’라는 제목으로 “농부들이 들에셔 밧갈다가 점심을 먹게 되면 반다시 만져 한슐을 떠던지며 빌어가라대 ‘고시네’ 하나니 이는 단군 때에 고시가 밧일을 맛하 백셩을 심으난 것을 가라친고로 후인이 그 근본을 닛지 안이하야 몬져 졔사함이니라”는 기사에서 볼 수 있듯이 지금부터 100여 년 전만 해도 밭두렁에 앉아 점심 먹을 때도 행하던 나눔의 아름다운 풍습입니다.
지금은 이런 풍습과 더불어 이레놀음이라는 말조차 생소하지만 산천초목과 날짐승에게조차 베풀려 했던 조상의 그런 따듯한 마음만은 오래오래 기억되었으면 합니다.
음력 정월 초이렛날은 ‘이레놀음’이란 풍습이 있었습니다. 이 풍습은 친한 이웃끼리 쌀을 성의껏 거두어 모둠밥을 해먹고, 윷놀이를 하며, 하루를 보내는 것입니다. 모둠밥이란 여자들이 아침부터 쌀자루를 메고,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생활 정도에 따라 쌀을 거두어들여 지은 밥입니다.
거둔 쌀 중에 밥할 것만 남기고, 모두 팔아 김, 조기 등 반찬거리를 사고 약간의 술을 마련합니다. 그렇게 하여 동네 어른들에게 바치고, 이웃끼리 오순도순 한 자리에서 밥을 나눠 먹는 것을 말합니다.
옛날에 살기가 어려운 서민들은 명절이나 제삿날이 아니면 쌀밥은 물론 별다른 반찬 한 가지 제대로 먹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날 하루라도 어른을 즐겁게 해드리려는 배려에서 생긴 풍속이 이레놀음이지요. 이처럼 우리 겨레는 어려운 이웃을 생각했을 뿐만 아니라 겨울철 들짐승을 위해 까치밥이라 해서 감나무 가지에 열린 감 여남은 개를 남길 줄도 알았습니다.
또한 ‘고수레’라는 풍습도 있었는데 땅의 신에게 음식을 나누는 것을 일컫는 말로 《신한민보》 1917년 3월 15일자에 보면, ‘고시네(쇽칭 고슈레)’라는 제목으로 “농부들이 들에셔 밧갈다가 점심을 먹게 되면 반다시 만져 한슐을 떠던지며 빌어가라대 ‘고시네’ 하나니 이는 단군 때에 고시가 밧일을 맛하 백셩을 심으난 것을 가라친고로 후인이 그 근본을 닛지 안이하야 몬져 졔사함이니라”는 기사에서 볼 수 있듯이 지금부터 100여 년 전만 해도 밭두렁에 앉아 점심 먹을 때도 행하던 나눔의 아름다운 풍습입니다.
지금은 이런 풍습과 더불어 이레놀음이라는 말조차 생소하지만 산천초목과 날짐승에게조차 베풀려 했던 조상의 그런 따듯한 마음만은 오래오래 기억되었으면 합니다.
저작권자 © 수원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