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운위, 전교조 반전수업 '제동'

30일 수원시 초중고 운영위원장협의회 및 교장단 상견례장서 '반전수업'설문배포...시도교육장에 반전수업 불가 제안 밝혀

전교조경기지부가 고 김선일씨 사망과 관련 '반전평화 계기수업'을 진행중인 가운데 수원시 초중고 운영위원장협의회(위원장 이재식.이하 학운위)가 전교조의 ‘반전수업’타당성 등을 묻는 설문지를 운영위원장 200여명에게 배포했다.

30일 원천의 한 식당에서 열린 158개 관내 초중고 교장 및 운영위원장 상견례 자리에서 학운위는 전교조경기지부가 오는 7월3일까지 진행중인 반전평화 계기수업 내용을 담은 ㅈ일보의 기사와 함께 ▲상기내용(신문자료)에 대한 수업타당성 ▲학교장,운영위,학부모단체와의 논의가 반영된 특별수업인지 여부 ▲학습권 침해여부 등을 설문했다.

   
▲ 전교조경기지부가 고 김선일씨 사망과 관련 <반전평화 계기수업>을 진행중인 가운데 수원시 초중고 운영위원장협의회(위원장 이재식.이하 학운위)가 전교조의 <반전수업>타당성 등을 묻는 설문지를 운영위원장 200여명에게 배포했다.
'전교조 또 반전수업 파문'제하의 한 일간지 기사만이 전제된 설문지와 관련 학운위측은 "전교조와의 갈등차원이 아닌 단순 자료로 활용키 위함"이라고 전제했으나 "교사의 생각과 판단에 의해 학생들에게 주입(반전수업)하는 것은 학생과 학부모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못박았다.

학운위 이재식 위원장은 "초등학생에게 파병반대교육을 한들 뭘 알겠느냐"며 "협의를 거쳐 모두가 반대하면 하지말아야 했다. 특히 초중생은 문제가 더크다"고 말했다.

이날 상견례에 참석한 경기도 초중고운영위원장협의회 서덕현 위원장도 "교권확립을 위해 운영위원장과 교장이 똘똘뭉쳐야 한다"며 "반전수업은 교육의 대상이 아닌 학교갈등만 조장할 뿐이고 학교까지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설문에 응한 운영위원장들의 의견은 다소 엇갈리게 나타났다.

한 초등학교 운영위원장은 "전교조의 교육자체에 대해 우려하지는 않는다"며 "같이 토의하는 시간을 가질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 30일 원천의 한 식당에서 열린 158개 관내 초중고 교장 및 운영위원장 상견례 자리에 배포된 설문지.
이에반해 한 고등학교 운영위원장은 "안그래도 예민한데 도움이 되지 않을 듯 하다"며 "학교운영위와 사전 협의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수원시 초중고운영위원장협의회는 "반전수업을 반대하는 의견이 수렴된 설문지를 시교육청에 제출, 교육현장에서 반전교육을 막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교조 경기지부 최한상 정책기획국장은 "반전수업을 하지 못하면 전쟁수업을 하란말이냐"며 "계기수업자체가 아이들이 수업중 던지는 질문에 대해 선생님이 응답여부를 가리는 것이고 반전수업을 마치 반미수업이라 생각하는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최 국장은 또 "7차교육과정의 기본정신은 교과서 바깥의 것도 교육하자는게 기본방침이고 이를 교장들도 모두안다"며 "오히려 NI수업때도 특정신문만 갖고하는게 문제인만큼 한 신문의 보도를 전제로 설문한 것은 전교조의 활동을 폄하,왜곡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