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연이는 일어났건만...."

전신마비, 의식저하 딛고 입원 120일 여만에 소생...MBC 등 보도불구 온정손길 없어 또다시 애끓는 절규

수원일보 애독자라면 이제 모르지 않을 이름 네살 수연이.

지난 5월12일 '우리 수연이 기운내렴'제하로 소개된 아주대병원 소아과 병동 입원아가 수연이가 장장 120여일만에 소생의 길로 접어들었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1일 아주대병원 신경외과 윤수한 박사에 따르면 "수연이는 거의 의식이 회복됐고 손, 발 등의 집중력 키우기 운동도 가능해 졌다"고 말했다.

   
▲ 지난 6월6일 MBC시사매거진 2580에 보도된 수연이.
윤 박사는 또 "5월중순부터 조금씩 차도를 보이긴 시작한 수연이는 조만간 걷기운동까지 무사히 마칠경우 정상아가들처럼 뛰어놀수 있다"고 덧붙였다.

본지 보도후 i-mbc(mbc 뉴스전문채널)와 mbc 시사매거진 2580의 연이은 줄보도가 이어지면서 힘겨운 투병에도 탄력을 받은듯 병원 소아과병동 의료진들 사이에선 "수연이는 아무래도 방송 스타일인가 보다"라는 우스운 농담마저 일었다는 후문.

하지만 '산넘어 산'이라고 했던가. 파릇한 생명력이 느껴지고 있지만 수연이네 가족은 여전히 속앓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수연이의 전문의 윤 교수는 "방송에도 보도됐건만 정작 독지가들의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지 않아 집까지 전세로 옮겨가며 어렵게 수연이의 소생을 뒷바라지해온 가족의 고통이 크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