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함께 안전울타리를 조성하다

[수원광장] 유지형 수원소방서 예방과 교육홍보담당
유난히 한파가 길어 추위가 심했던 2011년도 겨울철을 보내며 수원시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우리에게 큰 사고 한 건 없이 안전을 지켰다는 것은 큰 보람이 아닐 수 없다. 지난 겨울철을 뒤돌아 보면 지역의 안전울타리를 조성하기 위해 동참해 준 수많은 시민과 고생스러운 모든 과정을 묵묵히 이겨내 준 우리 직원들에게 사고 없는 겨울철을 보냈다는 것은 큰 위안이며 소방공무원으로서 값진 결실이라 할 수 있다.

지난해 우리 소방서는 경기도 34개 소방서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0년도 겨울철 소방안전대책 추진사항과 관련하여 경기도 1위 관서로 선정되었으며 소방방재청에서 실시하는 전국평가에서도 영예의 전국 1위를 품에 안아 국무총리 기관표창을 받기도 했다.

2011년도 겨울철에도 우리는 소방력을 총동원하여 안전한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수원시는 교통의 요충지이며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각 지로 연결되는 교통망으로 인해 도시가 급속하게 팽창하고 있으며 고층 건물의 증가로 위험도가 증대되어 소방 현장업무를 포함한 안전에 대한 상당한 부담이 뒤따르고 있다.

그렇기에 겨울철을 앞두고 지난해 가을철에는 수원시의 방화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화재예방캠페인과 소방차 길터주기 캠페인 등을 대대적으로 전개했다. 캠페인은 시민과 소방의 동반자인 의용소방대원들이 주도하는 예방홍보활동으로 소방관이 건물을 방문하면 조금은 위축되기 마련인데 이러한 부분들을 일소하고 주민들이 오히려 자신감을 갖고 적극적으로 방화관리 업무에 협조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한 홍보활동이다. 우리 서에서는 지난 겨울철 총 61회의 캠페인을 벌였는데 반응은 의외로 좋았다고 자평해본다.

또한, 많은 시민이 운집하고 이용하는 대형판매장은 4계절 우리에게 화재로부터 대형피해가 우려되는 판매시설이기도 하다. 수원시에는 많은 판매시설이 있는데 일정 규모 이상의 대형판매장에는 매장 직원 위주로 불조심 결의대회 릴레이를 실시하여 백화점을 포함한 14개의 대형판매장에서 불조심 결의대회와 소방기술경연대회를 연계하여 개최했다. 이를 통해 매장 직원들에게 화재예방 경각심을 심어주고 화재 발생 시 초기 대응력을 강화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본격적인 겨울철인 12월부터 2월 말까지는 전통시장이 화재에 많은 위험이 노출되어 대형피해가 우려되는 대상물로 떠오르기도 한다. 우리서의 장점은 370명의 대규모 의용소방대 조직이 부족한 소방의 일손을 돕고 있다는 것인데 이들이 전통시장의 철시점검과 안전순찰을 통해 재래사장에 단 한 건의 화재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힘을 모았다.

또한, 고층건물의 방화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고층건물 관계자 26명과 각 동의 통장과 사회복지사 71명, 공동주택관리자 36명, 우편배달부 215명을 명예소방관으로 위촉하여 시내 곳곳에서 자율적인 방화활동이 가능하도록 사회안전망을 확충하였다.

110만이 넘는 도시에 비록 의용소방대원 370명과 348명 정도가 활동하고 있으나 도심 지역과 외곽의 취약지역에 골고루 예비 소방력을 확보하였으며 또한 대형판매장 직원까지 불조심 홍보활동에 동참하도록 유도했다. 이를 통해 소방정책을 공감하고 지속적으로 안전대책을 추진하여 소방정책에 대한 시민의 이해도와 참여도를 높이고 소방가족이 그만큼 많아짐에 따른 도시의 안전도도 그만큼 공고해졌다고 생각한다.

사회안전이라는 것이 소방만으로 확보되는 것이 아니라 사회 각계의 많은 영역의 다수인이 함께 참여하고 노력할 때 사회안전이 더욱 공고해지는 것이고 이러한 부분의 결과로 안전울타리가 조성되어 2011년 수원시의 겨울철을 안전하고 따뜻했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 큰 수확은 수원시민의 힘이 가장 큰 힘의 원동력이라는 것을 확인하였다는 것이다.

여름이 지나 가을이 오고 그렇게 2012년 겨울철 소방안전 대책을 새롭게 또 추진하여야 할 것이다. 지나온 날들 역시 그렇지만 국민이야 말로 소방의 가장 큰 후원자요 버팀목이다. 우린 그러한 믿음에 부응하기 위하여 시민이 안전해지고 편안해지는 그날을 꿈꾸며 열심히 달려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