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의회 재경보사위원회는 수원시가 고색동에 새로 건립하는 음식물쓰레기처리장 설비방식을 건조 사료화 방식으로 결정한 것과 관련 합리적 신축계획 수립과 단계별 정책 변경을 촉구하는 권고안을 오는 9일 시의회 본회의에 상정하고, 통과되면 시에 권고안대로의 이행을 촉구하기로 했다.
권고안 내용을 보면 시가 지난달 21일 결정한 건조 사료화 방식은 올해안에 신축 처리장에 대한 공사계약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이미 경기도와 정부로부터 받아 논 국.도비를 반납해야 함에 따라 시간에 쫓겨 졸속 처리했다는 우려가 든다면서 현재의 설계단계에서 잘못된 점이 개선되지 못하면 또 다시 인근 주민들에게 열악한 주거환경을 이어줄 수밖에 없다고 권고 취지를 밝히고 있다.
주요 내용으로는 사료화 시설을 건립할 경우 서울시 도봉구와 같이 선진 공법을 이용해 지하화로 추진하고, 신축 건축물에 탄화시설 적용을 위한 여유 공간을 확보해 성과가 나타나면 증설하도록 했다.
또 신기술 탄화 시설이 환경부 인증을 거치는 대로 수용(음식물쓰레기처리시설 특위 전원 합의 사항)하고 일본에서 이미 상용화되고 있는 최첨단 열분해 용융시설을 하루속히 준비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열분해 용융시설의 경우 경남 양산시(인구22만)가 국내최초로 발주했고, 경기도 양주시(인구15만)와 동두천시(인구8만)도 광역화사업으로 오는 8월 이 시설의 도입을 추진중이다.
권고안은 이밖에 신축 처리장을 환경부 '냄새환경학회'나 서울대 등 첨단연구소로부터 추천받은 공법으로 설계시공하고, 주민설명회.공청회 개최, 환경영향평가 추진, 지역주민 위한 문화 복지시설 확충, 혐오시설 분산배치를 위한 이전계획 수립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한편 시는 지난달 21일 음식물쓰레기처리장 건립 방식을 사료화 방식으로 결정했으며, 이번달 안에 설비에 대한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에 착수해 오는 12월 공사계약과 함께 착공, 오는 2005년 8월 공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 계획에 차질이 생겨 공사계약이 내년으로 미뤄질 경우 이미 지원 받아 놓은 국.도비 34억6,000여만원과 내년에 지원받을 17억3,000여만원 등 52억여원이 반납됨에 따라 지난달 16일 시의회 재경보사위 의원 5명 등과 함께 고양시 건조 사료화 시설을 방문한 뒤 서둘러 설비 방식을 결정했다.
시는 악취발생이 없고 설치비와 운영비가 저렴하다는 이유에서 건조 사료화 시설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