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베르탱과 학교체육

[열린세상] 이달순(수원대 명예교수·hello sports.net 발행인)

①쿠베르탱과 럭비학교

지구촌이 올림픽의 열기도 뜨겁게 달구어지고 있다. 올림픽 하면 우리 월 쿠베르탱을 떠올린다. 그는 1863년 1월 1일 프랑스의 수도인 파리의 중심지구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1883년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꿈에서도 그러던 영국으로 유학의 길을 떠났다. 그리고 럭비학교를 찾아갔다. 럭비학교(영국의 패브릭스쿨)란 러비라는 작은 도시에 있는 학교였는데 1823년에 축구를 하던 이 학교의 학생이 그만 흥분을 해서 손으로 잡아서는 안되는 공을 팔에 끌어안고 거울에 뛰어들었습니다. 이를 본 체육선생이 공을 손에 들고 뛰어도 좋은 새로운 경기를 만들었습니다. 그 경기가 바로 럭비였습니다. 그때의 일을 브라운 '학교생활'이란 책을 썼는데 쿠베르탱이 책을 읽으며 “영국의 학교생활은 스포츠와 연결되어 있어서 참 좋겠구나” 밝은 태양 싱그러운 바람 파란 잔디 위에서 뛰노는 학생들이 부럽기만 했다. 그가 유학을 마치고 파리로 들어와서 '영국의 교육'이라는 논문을 써서 프랑스교육을 개선하자고 문교부장관실로 보냈지만 휴지통에 버려졌다고 했다. 그는 파리에 유학하고 있는 영국인 학생들의 스포츠클럽에 놀러 갔다. 쿠베르탱은 프랑스 학생들도 이와 똑같은 클럽을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육상경기클럽을 만들었다. 그리고 학교수업에 체육을 집어넣는 연구회를 만들었고 국제 교육학 협회로 발전시켰다.

②쿠베르탱과 올림픽정신

고대 올림픽은 지금으로부터 2천5백년 전인 13C 776년에 고대 그리스에서는 그리스민족의 주신인 제우스 신에게 마라는 제전경기가 여러 곳에서 행하여졌습니다. 그 가운데 올림피아 제전경기가 가장 오래된 것으로 4년마다 1회씩 서기 393년까지 계속되었다. 이를 올림피아드라고 불렀다. 1881년 독일의 고고학자 쿠루티우스가 올림피아의 유적을 발굴했고 그 후 올림피아에 올림픽박물관 개설하게 되었다. 그리고 쿠베르탱은 올림픽부흥운동을 시작했다. 뜻이 쉽게 이루어지지 않자 그는 아마추어체육문제를 들고 나와 성공을 하게 된다 1894년 6월 23일 파리의 소르본느 대학의 강당에서 쿠베르탱은 올림픽부흥을 들고 나왔고 만장일치로 가결되었다. 이날이 올림픽의 날로 정해진 것이다. 1896년 4월 5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제1회 올림픽을 개최하게 되었다. 2회는 프랑스 다리에서 3회는 미국의 세인트루이스 4회는 1980년 런던에서 개최하게 되었는데 최초의 초창기 국제대회로 말썽이 많이 생기고 있을 때 펜실베니아 주교는예배를 보기 위해 센트블성당에 모인 선수들에게 “올림픽에서 중요한 것은 이기는 것이 아니라 참가하는 데 있다.”라는 강론을 했다. 쿠베르탱은 각국대표초청만찬회 인사말에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기는 것이 아니라 정정당당히 분투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1932년 10회 로스앤젤레스올림픽 때 남자 올림픽촌의 오락실에 이 말이 쓰인 종이가 붙여졌고 곧 올림픽정신이 되었다.

③우리의 학교체육

영국 럭비학교에서 익힌 학교체육을 통해 근대 올림픽을 창시한 쿠베르탱의 스포츠 정신과 체육정책이 뒤늦게 우리나라 학교체육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올 2학기부터 모든 중학교에서 정규 체육수업도 별개로 학교 스포츠클럽활동을 했다. 우리나라에서의 학교체육은 어찌 보면 엉망진창이다. 상급학교진학준비로 체육시간을 없애고 입시 공부에만 치중해 키는 커가고 몸무게는 느는 현상인데 잘 먹는만큼 체력이 단련되야 하는데 달리기나 뜀뛰기나 철봉이나 평행봉은 물론 역기 드는 힘도 모자란다. 스포츠를 통한 정복욕과 스포츠적 경쟁심리는 그 풀 수 있는 방법이 스포츠 대신 폭력이고 공부만 하는 학생에게는 왕따만이 몰려오고 공부에 뒤지는 학생들은 일진회 등에 가입 깡패로 전락하는 형편까지 이르고 있다. 중학교는 아이들의 인격과 자기 정체성을 형성하기 시작하는 시기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건전한 체력으로 건전한 정신을 깃들게 하여야 한다. 쿠베르탱의 올림픽정신처럼 이기는 것보다 참가에 의의가 있는 것이니 체육시간에 참가하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정정당당히 싸우는 스포츠정신이 학생들에게 리더쉽을 일깨워 주기도 할 것이다. 그리고 규칙을 지켜 사회질서를 확립하는 민주시민의 긍지도 심어주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