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대왕 납신다 풍악을 울려라"

수원화성문화제 '팡파르'… 특화된 시민 환영퍼레이드 관심
정조대왕 능행차를 호위하는 장용군의 위용.<자료사진=수원문화재단>

제49회 수원화성문화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오늘(5일) 수원화성문화제의 꽃인 정조대왕 능행차와 시민환영퍼레이드, 그리고 개막연이 수원시내에서 펼쳐진다.

정조대왕의 능행차를 환영하는 의미에서 1500여명의 시민환영퍼레이드가 오후 4시에 수원종합운동장을 출발한다. 행렬은 장안문, 종로사거리(행궁광장)를 지나 연무대에서 끝나며, 오후 6시 1200여명 규모의 정조대왕 능행차가 그 뒤를 이어 216년 전 을묘원행의 모습을 재현할 예정이다.

정조대왕은 수원종합운동장을 출발하여 장안문로터리를 지나 행궁광장으로 입장하며 이를 시작으로 저녁 7시 반 수원화성문화제의 개막연이 시작된다.

올해 시민환영퍼레이드는 초청과 공모경연을 통해 총 30개의 다양한 그룹이 참여한다. 참가팀은 기업체 9팀, 초청팀 5팀, 경연팀 16팀이다.

특히 수원, 화성, 오산 시민을 대상으로 퍼레이드 참가팀을 공모하고 시상금을 지급하는 방식을 도입해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이루어졌고, 이에 따라 예년보다 더욱 다채로운 퍼레이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퍼레이드에서는 '프로야구 10구단 수원유치를 위한 시민연대', '걸어서 미래로 생태교통 수원 행궁동 용감한 주민들', '수원삼성블루윙즈', '수원시 상인연합회' 등 수원만의 색을 지닌 퍼레이드 팀들의 퍼레이드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조대왕 능행차에서 주목할 점은 예년과는 달리 야간에 행차가 진행된다는 점이다. 역사적으로도 을묘년 정조대왕이 서울에서 출발해 수원에 도착했던 시간이 저녁 8시에서 9시 사이였던 것으로 기록돼 있다.

정조대왕 맞이 환영퍼포먼스 및 야간 능행차에 어울리는 조명과 음향으로 환상적인 야간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게다가 사전훈련을 통해 격조와 절도를 갖춘 품위 있는 대왕의 행차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조대왕이 마지막 코스로 행궁광장을 입장하면서 개막연이 시작된다. 행궁광장에서는 정조대왕을 환영하는 춤과 노래가 이어지고 능행차에 참여한 군사들이 도열한 가운데 정조대왕이 입장한다. 정조대왕께서 수원화성문화제의 개막을 윤허함으로써 수원화성문화제의 막이 열린다. 그리고 중앙국악관현악단의 '춤추는 관현악' 공연으로 개막연이 끝난다.

시 관계자는 "이번 개막연은 정형화된 의전 위주의 개막식에서 벗어나 전통적이고 현대적인 새로운 개막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