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개연, 기후변화…시장 창출 기회로 활용해야"

"서해안 마리나항 추가 개발…북부 섬유산업 소재 개발 주력"
기후변화 위기를 새로운 산업과 시장 창출의 기회로 활용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경기개발연구원 강상준 연구위원은 24일 '기후변화에 따른 부(富)의 변화' 발표에서 자연재해에 대한 극복이 장기적으로 소득제고와 경제성장에 기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강위원은 발표를 통해 지난해 자연재해로 도가 입은 금전적 피해는 대략 3,000억 원으로 과거 10년 간 평균 피해액의 8배에 달한다고 지적하고, 온난화는 작물별 품질저하와 병해충 등으로 생산성 저하와 기상변화에 민감한 관광·여가산업의 위축을 초래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자연재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은 장기적으로 경제성장에 기여한다고 지적하고, 수직농경 형태의 스카이 팜(sky farm)이나 식물공장 같은 새로운 농경방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온난화로 아열대·열대작물 재배 가능지역이 확대돼 사과의 경우 포천과 가평 등 경기북부와 강원도, 포도의 경우 도와 강원도가 미래 주산지로 부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함께 바닷물 온도 상승은 전 세계 시장규모가 약 3조원에 달하는 해수관상어 산업에 유리하다고 평가하며, 현재 600억 원 규모의 국내 해수관상어 시장은 향후 국내 양식이 가능해지면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여름철에 주로 이뤄진 요트 등 해양레저활동 역시 수온 상승으로 사계절화가 기대되고 실내 돔구장 콤플렉스는 약 12,000개 일자리 창출과 날씨에 상관없이 안정적인 여가활동을 할 수 있는 편익을 가져다 준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더운 날씨로 쿨비즈와 기능성 의류시장이 활성화되고 식재료의 변화는 전통음식의 다양한 레시피 개발을 앞당길 것으로 내다봤다.

강상준 연구위원은 “경기도는 실내 돔 등 복합체육문화공간 조성, 마리나항 추가 개발, 북부지역 섬유산업의 소재 개발 강화 등 기후변화를 기회로 활용한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며, “기후변화로 인한 일상의 변화와 기회 등에 대한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다양한 사업 아이템을 발굴할 것”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