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조의 우리문화 편지]
욕 한 마지기 먹어도 재미만 좋더라
아이고 내 못 살것다. 이애 방자야 너와 나와 우리 결의 형제허자. 야 방자 형님아 사람 좀 살려라.
도련님 대관절 어쩌란 말씀이오.
여보게 방자형님. 편지나 한 장 전하여 주게.
존귀허신 도련님이 형님이라고까지 허여놓니 방자놈이 조가 살짝 났든 것이였다.
도련님 처분이 정 그러시면 편지나 한 장 써 줘보시오. 일되고 안 되기는 도련님 연분이옵고 말 듣고 안 듣기는 춘향의 마음이옵고 편지 전하고 안전하기는 소인놈 생각이오니 편지나 써 줘보시오.
이것은 판소리 '춘향가' 중 이 도령이 춘향에게 편지 써보내는 장면의 아니리입니다. 이렇게 아니리는 판소리를 한층 구수하고, 매력 있게 만듭니다.
'아니리'는 판소리의 구성요소 중 북은 치게 놓아두면서 말로 하는 부분인데, 시간의 흐름, 장면의 전환 등 주로 이야기를 진행하는 구실을 하고, 특히 해학적인 대목은 ‘아니리’로 처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판소리 아니리에는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가 일품입니다. 만일 판소리에서 전라도 사투리, 특히 욕지거리를 빼면 그 재미는 푹 줄어들 것입니다. 고 박동진 명창은 소리 도중 구수하고 질펀한 욕지거리를 잘하는 사람으로 유명했지요.
하지만 아무도 박 명창에게 욕쟁이라고 한 사람은 없었습니다. 이렇게 판소리는 아는 만큼 재미있습니다.
욕 한 마지기 먹어도 재미만 좋더라
아이고 내 못 살것다. 이애 방자야 너와 나와 우리 결의 형제허자. 야 방자 형님아 사람 좀 살려라.
도련님 대관절 어쩌란 말씀이오.
여보게 방자형님. 편지나 한 장 전하여 주게.
존귀허신 도련님이 형님이라고까지 허여놓니 방자놈이 조가 살짝 났든 것이였다.
도련님 처분이 정 그러시면 편지나 한 장 써 줘보시오. 일되고 안 되기는 도련님 연분이옵고 말 듣고 안 듣기는 춘향의 마음이옵고 편지 전하고 안전하기는 소인놈 생각이오니 편지나 써 줘보시오.
이것은 판소리 '춘향가' 중 이 도령이 춘향에게 편지 써보내는 장면의 아니리입니다. 이렇게 아니리는 판소리를 한층 구수하고, 매력 있게 만듭니다.
'아니리'는 판소리의 구성요소 중 북은 치게 놓아두면서 말로 하는 부분인데, 시간의 흐름, 장면의 전환 등 주로 이야기를 진행하는 구실을 하고, 특히 해학적인 대목은 ‘아니리’로 처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판소리 아니리에는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가 일품입니다. 만일 판소리에서 전라도 사투리, 특히 욕지거리를 빼면 그 재미는 푹 줄어들 것입니다. 고 박동진 명창은 소리 도중 구수하고 질펀한 욕지거리를 잘하는 사람으로 유명했지요.
하지만 아무도 박 명창에게 욕쟁이라고 한 사람은 없었습니다. 이렇게 판소리는 아는 만큼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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