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행버스 대수 늘려주세요"

[점검]서울 행 출.퇴근 직행 버스 증차요구 민원

수원에서 서울로 출퇴근하기 위해 시민들이 이용하는 3001, 3007, 3000, 3003, 7000번 등 고속도로 경유 시내직행좌석버스들의 배차간격 및 입석 문제로 인해 해당 승객들의 버스증차요구가 끊이지 않고 있다.

현재 배차간격(보통 10∼15분, 예비차량 투입 시 6∼7분)으로는 출퇴근 시 승객들이 콩나물 시루처럼 빽빽하게 탑승할 수밖에 없다.

그나마 퇴근시간에는 긴 줄을 마다하지 않고 기다렸다가 앉아서 갈 수라도 있지만, 출근시간에는 제시간에 출근해야 하기 때문에 아무리 승객이 많아도 버스를 타야한다. 결국 피크타임인 오전 7∼8시에는 승객들이 너무 많아 버스에 탑승하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만일 교통체증이 심한 시간대에 버스 한대가 사고나 고장이 날 경우, 그 여파로 인해 승객들은 30분 이상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도 발생한다.

민원이 가장 많이 제기되고 있는 노선은 3001번과 3007번이다. 3001번이 운행하지 않던 지역(우남·임광·신매탄아파트 등)에서 강남행 버스가 요구됨에 따라 3001번 노선에서 운행되던 버스를 분리해 두 지역에 적용시켰다. 이에 3001번은 운행대수가 줄어들었고, 3007번은 처음부터 적은 운행대수로 운영되고 있다.

3001번을 타고 출퇴근을 하는 박모씨(29세, 직장인)는 “승용차가 있지만 기름 값도 오르고 해서 버스를 주로 이용하는데, 솔직히 1시간 가량 서서 출근하기가 너무 힘들다”며, “이럴 바엔 차라리 돈이 더 들고 차가 막히더라도 승용차를 이용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다.

7000번을 이용하는 김모씨(33세, 직장인)는 “언젠가는 두 대가 연달아 오더니, 또 며칠 전에는 30분 이상을 기다린 적이 있다”며, “고무줄 같은 배차시간도 문제지만, 반복되는 민원에도 불구하고 그 어떤 대책이나 계획조차 세우지 못하는 관을 언제까지 믿고 있어야 하는지 답답하다”고 말했다.

이같은 민원에 대해 시(市) 관계자는 “시가 의뢰해 올 5월 경 경기도와 서울시가 버스 증차 등에 대해 협의했었지만 수도권 교통혼잡 이유로 조정에 실패했다”고 말했다. 또 “7월 1일부로 시행된 서울시의 버스중앙차로제로 인해, 기존에 운행되던 차량만으로도 문제를 겪고 있어 현재는 협의가 더욱 어려워진 상황”이라며 “버스증차는 서울시에서 동의를 해주어야 해결할 수 있는 사안이기 때문에 근본적인 대책이 없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용남고속 버스회사 관계자는 “시와의 협의 없이 매년 노선별 10% 증차는 가능하지만, 그 정도의 증차로는 현 상황을 극복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고속도로에서는 입석을 불허하고 있기 때문에 단속에 걸릴 때마다 정원초과벌금 7만원을 내고 있다”며, “그렇다고 현 상황에서 출퇴근 시간에 좌석으로만 운행할 수도 없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민원이 제기되고 있는 용남고속의 시내직행좌석버스 중 동수원톨게이트를 거쳐 서울로 운행되는 버스는 3001번(영통지구-강남역: 9대 운행), 3007번(수원터미널-강남역: 11대 운행), 7000번(경희대-사당역: 18대 운행)번 등이며, 3000번(수원역-강남역: 18대 운행)과 3003번(고색동-강남역: 8대 운행) 등은 의왕-과천 고속도로를 경유한다. 이외에도 경부고속도로를 거치는 5100번(경희대-강남: 12대 운행)과 5100-1번(경희대-교대: 10대 운행) 등이 있지만, 타 노선에 비해 양호한 편이다.

(괄호안의 운행대수는 예비차량을 포함한 수치여서 유동적이다. 예비차량은 전체 운행차량대수의 30% 이내인 20대 정도가 가능하며, 출퇴근 시 버스증차를 필요로 하는 노선에 분리해 운행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