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북동 택지개발 갈등 협의 난항

세입자 측, 사업승인 잠정 유보 및 이사 비용 등 보상 요구

입북동 택지개발과 관련해 개발구역 내 세입자협의회(회장 김성제)와 입북동금강지역주택조합(조합장 홍성원)간의 협의가 난항을 겪고 있다.

입북동 156번지 외 142필지에 추진되는 아파트는 입북동금강지역주택조합(수원시에 6개월 이상 거주한 무주택자 717명이 조합원)과 LG건설(주)이 공동 시행하는 조합아파트로서 현재 주택건설사업승인 접수 및 지구단위계획 협의 진행 중이다.

   
▲ 입북동 택지개발구역인 156번지 외 142필지 일대.

하지만 택지개발구역 내의 공장 20여 개소(사출업체 등), 상가 15개소(노래방 등), 전세세입자 15개소, 교회 1개소, 어린이집 1개소로 구성되어 있는 세입자협의회는 이전대책을 마련할 때까지 시에 사업승인을 잠정 유보해 줄 것과 조합측에는 이사 비용 및 이사로 인한 손실을 보상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세입자협의회 측은 “1년 이상 남아있는 공장의 임대 계약기간조차도 전혀 고려하지 않고 개발을 시행하고 있다”며 “개발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세입자를 고려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입북동금강지역주택조합 측은 “임차보증금 지불은 가능하지만 그 이상의 비용을 부담하는 것은 무주택자들로 구성된 조합으로서는 어려운 실정이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세입자협의회 측과 면담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입북동 한범희 시의원은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조합과 세입자 그리고 건물주 측이 함께 협의를 하지 못한 부분이 아쉽다”고 말했다.

입북동 세입자협의회 측에서는 수원시장 면담을 요청한 상태이다.

   
▲ 입북동 택지개발구역인 156번지 외 142필지 일대.

한편 입북동금강지역주택조합과 (주)넓은들은 2002년 6월경부터 입북동 택지개발사업을 위해 토지를 매입하기 시작했으며, 토지매입 완료(넓은 들 20% 정도 : 입북동금강지역주택조합 80% 정도) 후인 올해 4월경에는 입북동금강지역주택조합으로 주체가 단일화됐다.

현재 입북동금강지역주택조합 측은 택지개발구역 내 중학교 신설을 위한 토지매입을 추진 중이며, 올해 안에는 거의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