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권선구청 부지로 탑동 한일전산여고 앞 부지를 잠정 선정했으나, 서울농생대 측에서 시에 부지 매입을 다시 요구해옴에 따라 권선구청 부지 선정을 재검토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2003년 11월 17일 건설교통부로부터 기본계획 승인을 받아 지난달 25일 시가 공고한 ‘2020년 수원도시기본계획’에 따르면 당초 시는 서울 관악캠퍼스로 이전한 서울농생대 부지 일부(1만2,000여 평)를 올해 안으로 매입해 권선구청 부지와 서수원권에 부족한 사회복지회관 등의 공공기반시설을 건립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농촌진흥청이 농생대 부지 5만여 평의 매입을 추진하게 되면서 농생대 측은 시의 부지 매입을 거부했었다.
그러나 농촌진흥청이 신행정수도 이전대상기관으로 선정됨에 따라 농생대 부지 매입이 무산되었고, 농생대는 관악캠퍼스 이전비용 차입금 1,000억 원의 재원확보에 문제가 생기면서 농생대 부지 활용에 대한 내용을 언론에 발표하는 등 시에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시는 시민공청회 등을 거쳐 권선구청 부지로 탑동에 위치한 한일전산여고 앞 부지(4만여 평)를 잠정 선정했지만, 9월 3일 열린 226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부지 선정 과정의 비민주성이 거론되는 등 난항을 겪고 있다.
시 도시계획과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진흥청의 농생대 부지 매입이 불투명해지면서 농생대 측이 시에 부지 매입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며 “시에서도 아직 한일전산여고 앞 부지를 권선구청 부지로 최종 확정한 상태는 아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