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차별철폐 경기대행진 개최

(가칭)2004 차별철폐경기대행진 조직위원회는 13일 수원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차별 없는 세상, 평등한 사회’를 위한 전국 걷기대회 행사를 시작했다.

   
▲ 2004차별철폐경기대행진 조직위원회는 3일 오후1시부터 2시 20분까지 수원역 앞 광장에서 2004차별철폐경기대행진 선포식 및 기자회견을 가졌다. 사진은 선포식 행사의 모습.

경기지역 민주노총, 여성, 이주 노동자단체 등 1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조직위원회는 “비정규직 노동자를 비롯해 우리 사회에서 차별받고 있는 여성, 이주노동자, 장애인, 실업노동자 등에 대한 차별을 철폐하고, 이러한 분위기를 전사회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본 행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 행사와 함께 진행된 여성차별철폐 서명운동의 모습.
조직위원회는 “돈과 경쟁을 지상의 가치로 삼고 있는 신자유주의 물결 속에서 사회적 양극화와 차별이 우리 사회를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여성, 비정규직, 장애인, 이주노동자 등 우리 사회의 밑바닥에서 정직한 노동으로 살아가고 있는 수많은 사회적 약자들이 생계의 위협과 부당한 차별로 고통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주노동자 A씨는 “한국에 일하러 왔지만 언제까지 이렇게 탄압을 받으며 지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너무 살기가 힘들다”고 호소했다.

A씨는 “불법 노동자라 아파도 병원에 갈수 없고, 아이들은 학교에 보낼 수 없으며, 은행에서 통장도 만들지 못한다”며 “우리도 이 땅에서 노동자로서, 인간으로서 살고 싶다”고 말했다.

   
▲ 행사에 참여 중인 이주노동자의 모습. 이날 행사에는 20여명의 이주노동자들이 참여해 이주노동자들의 부당한 노동착취와 탄압에 대해 설명했다.

차별철폐대행진은 선포식이 있었던 13일은 여성차별철폐의 날로 정하고 수원 역에서 서명운동을, 14과 15일에는 안양과 부천에서 각각 비정규직 차별철폐의 날, 16일은 안산에서 이주노동자 차별철폐의 날, 17일은 평택에서 장애인 차별철폐의 날로 정하고 부문별 행사를 진행한다. 또한 19일에는 전국에서 이 행사를 진행한 모든 단체가 여의도 문화마당에 모여 ‘차별철폐 한마당’을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