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기사들 임금체불 등 이유 17일부터 운행거부...이틀째 승객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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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스기사들이 임금체불에 반발해 운행거부에 들어간 수원시 조원동 소재 신원여객 앞 마당에 수십대의 시내버스들이 멈춰 서 있다. | ||
신원여객 버스기사 194명은 "회사측이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2개월 동안 4억5000여만원의 임금을 체불해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며 이날부터 회사 차고지에 버스를 세워놓고 전면적인 운행거부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수원 오산 화성 등 수원권역 27개 노선을 운행하는 115대의 버스운행이 이틀째 중단된 상태이며, 이들 노선을 이용하는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신원여객 버스기사 노조측은 "회사측이 2개월 동안 기사들에게 월급을 주지 않은 채 아무런 대책을 마련하지 않아 승객들에게는 미안하지만 부득이 운행거부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버스기사 여 아무개(화서동) 씨는 "회사측이 월급을 지급하지 않는 바람에 지난 2개월 동안 가불금 40만원으로 생활해야 했다"면서 "너무나 고통스러워 울고 싶은 심정"이라고 울분을 터트렸다.
버스기사 이 아무개(조원동) 씨도 "우리는 그동안 파업 한번 하지 않고 열심히 일했으나 회사측이 제때 월급을 지급하지 않아 전체 버스기사들이 엄청난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며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어 운행거부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신원여객 노조 비상대책위원회 홍만식 위원장은 "회사측이 임금체불은 물론 가스차량 연료비까지 체납한 상태"라며 "그런데도 회사측과 주주들은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뒷짐만 지고 있는 등 무책임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회사의 경영난으로 인해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해 승객들에게 죄송하다"며 "다음주 초 정부보조금 2억7000여만원이 나오면 기사들의 한달 치 월급만이라도 먼저 지급키로 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가스차량 연료비 체납문제와 관련, "S가스회사에서 체불된 가스연료비 4억여원 가운데 우선 1억원에 대한 지급보증을 요구해와 현재 경영진과 주주들이 모여 지급보증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수원시는 신원여객 시내버스 운행중단사태로 인한 승객들의 불편을 덜기 위해 수원지역 최대버스회사인 S여객의 예비차량 40여대를 긴급 투입하고, 노선을 연장하는 등 비상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그러나 신원여객 시내버스 운행중단에 대한 사전홍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승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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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원시 조원동 한일타운 옆에 있는 신원여객 차고지에도 수십대의 시내버스들이 멈춰 서 있다. | ||
시민 이 아무개(42. 수원시 조원동) 씨는 "어제 영통을 가기 위해 동네 버스정류장에서 30여분동안 버스를 기다려도 버스가 오지 않아 택시를 타고 갔다"며 "버스가 운행되지 않으면 사전에 홍보를 하든지, 안내문을 써 붙여 놔야 되는 것 아니냐"고 불평했다.
현재 수원시내에는 수원 신원 성우 용남여객 등 7개 운수업체가 1018대의 버스를 운행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신원여객의 경우 하루 5만여명의 승객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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