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통문화산업 시장규모가 2020년 35조 5천억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세대잇기를 통해 명장·명품 산업을 육성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13일 경기개발연구원 창조경제연구실 이상훈 선임연구위원은 '세대잇기와 명장·명품 산업육성'에서 명품의 성공요인을 분석하고 특화산업지구와 명장빌리지 조성 등 구체적 실천방안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대한민국의 명장 수는 496명으로 일본의 10%, 독일의 0.1%도 못 미치는 수치를 보였다며 장인정신의 창조적 계승 단절은 명장·명품산업으로의 발전과 일자리 창출의 한계를 가져왔다고 밝혔다.
또 해외의 성공한 명장·명품산업은 끊임없이 신기술을 접목하고 디자인 혁신을 통해 세계화를 이뤘다며 독일의 주방용품 ‘헹켈(Henkel)’사와 스위스 군용 나이프로 통칭되는 ‘빅토리녹스(Victorinox)’사의 철저한 품질관리 시스템과 소비자 기호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해 세계화에 성공한 사례를 제시했다.
이어 지역공동체 네트워크 협력을 통한 지역산업 특화가 성공요인이라고 전제하고 스위스 시계산업이 지역공동체 내 네트워크를 바탕으로지속적인 연구개발과 기술혁신을 거듭하며 발전했다고 주장했다.
이상훈 선임연구위원은 국내 명장·명품산업 육성 방안으로 세대잇기를 강조하며 명장세대잇기센터를 설치해 베이비붐 퇴직 세대가 현장에서 익힌 기능과 기술을 젊은 층에게 계승하고, 2030세대는 산업화를 추진하는 방안을 제안됐다.
이밖에 구도심 상권을 도심형 장인공방, 갤러리 등 명장·명품산업 특화지구로 육성하자는 전략도 나왔다. 또 다양한 분야의 명장들이 함께 거주하는 명장빌리지를 조성해 공동작업장을 운영하며 관광상품화를 추진하는 제안도 소개됐다.
이위원은 "명장·명품의 거래 활성화와 정당한 가격결정, 유통 기능을 담당하는 ‘사이버 명장·명품 거래소’를 설립하고, 가업승계 생산기업에 대한 세제지원과 R&D 강화가 요구된다"며 제도개선방안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