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전체 분만 여성 가운데 30세 이상 노령 출산 비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반면 결혼 적령기 출산 비율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지역 이기우 의원(수원 권선, 열린우리당)에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30세 이상 분만 여성 인구는 전체 분만 여성(21만7,461명) 가운데 46.3%인 10만106명에 이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수치는 결혼 적령기인 25~29세 여성의 분만 비율이 43.85%(9만5,354명)인 것과 비교하면 2.19%p 이상 높은 것이다. 이 같은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올해 30세 이상 노령 분만이 2002년보다 두 배 가량 많은 2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2002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30세 이상 여성의 분만 비율은 전체 분만 여성 가운데 40.38%(2002년), 43.38%(2003년) 46.03%(2004년 상반기)로 매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비해 25~29세까지 결혼 적령기 여성의 분만 비율은 47.79%(2002년) 46.01%(2003년) 43.85%(2004년 상반기)으로 점차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결혼 적령기 여성 분만 인구도 매년 20만6,000명(2002년), 19만5,000명(2003년), 9만5,000명(2004 상반기)으로 2002년에 비해 4%P, 약 1만명 이상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노령출산이 증가하면서 국내 병원의 제왕절개 비율도 전체 출산아의 39.2%로 WHO 기준인 5~15%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이 같은 결과는 최근 남북한 합계 출산 비율이 세계 평균(2.69명)에 크게 미달(1.41명)하고 있다는 조사결과를 참고할 때 고령출산이 저출산 현상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한편 이 자료는 심사평가원이 2002년부터 2004년 상반기까지 양방 병원에서 아이를 분만한 환자에게 지급된 입원 급여 지급 내역을 바탕으로 조사한 자료로 병원이 아닌 조산소 등에서 아이를 분만한 경우는 집계에서 제외됐다.
<여의도통신=김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