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강북 지역별 범죄 편차 크다

강력범죄 강남↑·범죄발생 강북↑…살인 용산 최다심재덕 의원, 서울경찰청 국감서 범죄분석자료 공개

강북지역이 강남에 비해 범죄발생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자치위원회 심재덕 의원이 지난해 서울시 범죄발생 현황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강북이 강남에 비해 범죄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지역 31개 경찰서 중에서 전체 범죄 발생건수에서는 동부서가, 인구 1명당 범죄 발생률에서는 중부서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인구수에 비례해 범죄 발생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중부서, 종로서, 남대문서 관할 지역 순이었다.

중부서와 남대문서의 경우 인구 10명당 한 명꼴로 범죄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경찰서의 경찰관 1인당 담당 인구는 각각 53.2명(중부서)과 53.7명(남대문서)으로, 노원서(746.6명)와 도봉서(764.1명)보다 치안 인력이 훨씬 많은데도 범죄 발생률은 오히려 높았다.

이 같은 분석결과는 경찰관 인력과 범죄억제 효과가 별다른 상관이 없을지도 모른다는 추정을 가능케 하는 것이어서 시선을 끈다.

한편 5대 범죄별 발생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각각 용산(살인), 강남(강간), 강동(강도), 동부(절도), 중랑(폭력)으로 확인됐다.

지역별 범죄유형 편차도 큰 것으로 조사됐다. 강남지역은 강도, 강간 등 강력범죄 발생비율이 높은 반면, 강북은 절도 등 '생계형 범죄'가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심재덕 의원은 8일 서울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서울에서 발생하는 범죄양상이 강남과 강북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면서 "각 지역별 재정력의 차이가 치안만족도로 나타나고 있는만큼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여의도통신=김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