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불감증.. 대형 화재 '아찔'

용접 불꽃 튀어 공사장 보호막 ‘활활’, 옆 건물과 거리 불과 1m

   
▲ 건물 외부 한면(나무 뒤)의 보호막은 모두 타 없어졌다.
13일 오후 1시 50분경 인계동 동수원 뉴코아 인근(샤르망 뒤)의 빌딩공사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용접도중 빌딩 외부를 둘러싸고 있던 보호막에 튄 불꽃으로 인해 일어난 불은 순식간에 퍼져 소방대원들이 진압을 한 후에는 보호막의 절반이 타 없어진 상태였다.

이번 불은 이미 예고되어 있었다.

인근에 사는 시민 A씨는 “이미 지난 일요일에 빌딩공사 현장에서 용접불꽃이 튀는 바람에 공사장 바로 옆에 있는 큰 나무에 불이 붙기도 했었다”며 “위험하다고 지적했는데도 말을 듣지 않아 이렇게 크게 일이 터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소방대원들의 화재진압이 조금만 늦었더라도 불과 1m 정도의 간격을 두고 떨어져 있는 옆 건물에까지 불이 옮겨 붙어 대형화재로 연결될 뻔 했다.

시민 B씨(인계동, 45세)는 “불에 잘타는 보호천이 공사빌딩 건물 외부를 둘러싸고 있는 상황에서 아무런 보호시설도 없이 용접을 하면 화재의 위험성이 크다는 건 초등학생도 알 수 있는 사항”이라며 “도대체 공사를 한다는 사람들이 안전의식이 없어 문제”라고 말했다.

당시 화재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불이 크게 나지 않은 것에 대해 안심하면서도 ‘또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에 발길을 쉽게 돌리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