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거북산당 도당굿 개최

중요무형문화재 제98호 경기도당굿보존회는 15일 오전 11시부터 영동 거북산당 일원에서 ‘2004 거북산당 도당굿’을 펼친다.

거북산당 도당굿은 매년 음력 10월 7일에 굿판을 벌여왔으나 금년에는 날을 앞당겨 진행되며, 내년부터는 화성문화제에 맞춰 양력 10월 7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축제화시키기 위해 줄타기의 명인인 권헌태씨와 재인청춤꾼들의 초청공연도 병행된다.

11시부터 시작해 ‘부정-도당모시기-시루도듬-제석굿-터벌림-손굿(손님노정기)-신장, 대삼굿-군웅굿-뒷전’으로 이어지며 오후 5시경까지 진행된다.

문의 : 031-243-5708

   
▲ 거북산당 도당굿 중 시루도듬.

<영동 거북산당 도당굿>
영동 거북산당 도당굿은 200여 년간이나 유서 깊게 전해내려 온 지역의 전통굿으로, 팔달문 인근의 영동시장 내에 신당이 있다.
시장의 역사는 1790년경으로 거슬러 올라가 수원성 건립과 함께 하며, 그때부터 터주가리 형태의 제당이 있었다고 한다.
영동 시장 내에 거북산당이 축조된 이유는 화성 건립을 위해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고, 자연히 남문 밖에 상포가 하나 둘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자연적인 시장의 형태를 갖추게 되자 상인들을 주축으로 상가의 번영과 안녕을 위해 도당을 필요로 했던 것으로 볼 수 있다.
시장 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당고사를 지내지 않으면 시장에 불이 잘 나기 때문에 예전부터 이 시장에서 터를 잡고 장사하는 사람들은 당제는 올려야 한다고 믿었다고 한다.
당의 명칭이 거북도당으로 불리는 것은 원래 이곳에 거북 모양의 돌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설이 있으며, 인근의 구천동과 가깝고 주위에 물이 많은 곳이어서 풍수지리적으로 볼 때 불을 제압할 수 있는 힘을 상징한다고도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