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의 사후활용방안에 대한 주민공청회가 15일 금요일 오후 3시 월드컵경기장 대연회실에서 지역주민과 패널 등 100여명 이상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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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박종희 사무총장. | ||
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박종희 사무총장은 인사말에서 “현재 관리재단은 매년 12억의 적자를 보고 있는 상황”이라며 “대형판매시설을 건설하게 되면 연간 32억원의 임대료를 받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대형판매시설을 시작으로 극장과 놀이공원, 의류아울렛, 전문식당가 등을 추가 유치할 계획이며, 2006년에는 월드컵경기장이 수원의 자랑스런 시설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공청회는 패널 소개와 함께 바로 진행됐다.
관리재단 백인현 총무과장은 “2003년에 44억원 정도였던 출연금이 2004년에는 16억원 정도로 줄어들었다”며 “결국 재정적인 문제를 관리재단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월드컵관리재단은 수익성과 공공성의 조화를 유지해야 하는 양면성을 내포하고 있다”며 “관리재단의 재정이 안정화돼야 지역주민들을 위한 정책을 더 많이 펼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관리재단이 흑자구조로 전환하기 위한 수익모델만을 제시할 것이 아니라, 발생한 수익을 공익실현을 위해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제시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현재의 임시주차장 부지 지하공간에 들어서는 대형판매시설은 일정기간 사용 후에는 시설물 일체를 관리재단에 기부체납하도록 되어 있다. 그리고 관리재단은 임대기간 중에 유통사업자로부터 매년 임대수입을 제공받는다.
삼성테스코(홈플러스)측에 의하면 기부체납 이후에도 안정적인 수입원이 확보돼, 경기장 관리운영비 충당은 물론 흑자운영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한편 지상공간의 활용에 대해서도 언급됐다.
삼성테스코 개발부분 총괄 이삼희 이사는 “유통사업자는 지상에 생활체육시설 위주의 체육공원과 풍부한 녹지공간 및 휴게공간 등을 조성하기 때문에 관리재단은 투자비를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지상에 설치될 예정인 길거리농구장, 인라인스케이트장, X-게임장, 배드민턴장, 게이트볼장, 인공암벽등반장 등의 생활체육시설에 대해서는 관리재단 및 수원시와의 협의 하에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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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원월드컵경기장 사후활용방안 주민공청회. | ||
월드컵경기장에 대형판매시설이 들어서는 것에 대한 부정적인 측면도 거론됐다.
수원경실련 노건형 사무국장은 “104만 인구의 수원시에 대형판매시설이 현재 15개 정도 있다”며 “100만 도시임을 감안할 때 시장성이 충분하다고 판단되기도 하지만, 대형판매시설이 지역 소상인들의 생계를 위협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또 경기도 광역교통기획단 박성환 교통정책1팀장은 “월드컵경기장 경기시간과 대형유통판매시설의 첨두시간대가 동일하기 때문에 경기일에는 교통량 집중으로 인해 혼잡이 예상된다”며 “대형유통판매시설의 입주에 따른 교통영향평가를 반드시 수행해야 하며, 주변도로의 교통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종합적인 교통소통대책도 수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수원월드컵경기장에 들어서게 될 대형유통판매시설(홈플러스)은 부지면적 2만1,488㎡(6,500평)에 지하 3층(지하 1,2층 매장, 지하 3층 주차장)의 규모다. 주차대수는 630대(법정 352대)에 이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