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안 챙긴다는 말 안 나오게 할 터"

김진표 의원, 신산업정책포럼 창립하고 경제공부 주도

열린우리당 초선 의원들이 경제 배우기에 나섰다. 노무현 대통령 직계로 분류되던 의원들이 중심이다. 그동안 민생경제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따가운 비판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다. 여기에는 경제를 알아야 한다는 당내외 분위기도 한몫했다.

   
▲ 27일 오후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열린우리당 김진표의원과 안병엽의원이 공동대표로 있는 [신산업 정책포럼 창립대회]가 열렸다. 축사를 하고 있는 김진표의원 ⓒ 김진석
여당 의원들의 경제 배우기에는 참여정부 초기 재경부장관을 지낸 김진표 의원 등 당내 경제통들이 앞장서고 있다. 이화영, 서갑원 의원 등 386 출신 의원들은 이미 의정연구센터를 설립, 활동에 들어갔다. 27일에는 김진표, 염동연, 안병엽 의원 등 50여명의 초선의원들이 신산업정책포럼을 창립,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신산업정책포럼은 신산업 발전을 위한 생산적이고 실질적인 연구를 표방한다. IT, 부품소재 산업 등 기술집약 신산업을 중심으로 국가기반 산업체계를 재편하고 에너지 자원 확보를 위한 정책을 수립하는 것이 목표다.

포럼은 신산업 육성을 주도하는 과학기술 분야의 발전지원 방향도 연구할 계획이다. IT, 부품소재 산업 전문가 150여명도 포럼에 함께 했다. 이에 따라 신산업정책포럼은 모임 안에 세 개의 소모임을 두리고 했다. IT위원회, 지속가능한에너지위원회, 부품.소재산업위원회가 바로 그것이다.

자문그룹진에는 현명관 전경련 부회장, 삼성종합기술원 임관 회장, 서울대 한민구 교수 등이 포함돼 있다. 이들 자문그룹들은 현장과 학계의 연구성과를 소속 의원들에게 전달하고, 의원들은 전문가 그룹의 브리핑을 바탕으로 입법 활동을 하게 된다.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겠다는 의사가 반영된 것이다.

모임의 공동대표는 김진표, 안병엽, 염동연 의원이 맡았다. 심재덕 의원도 모임에 함께 하고 있다.

신산업정책포럼의 성격은 이날 함께 열린 토론회 주제에서도 확연히 드러난다. 토론회 주제는 '한일 FTA가 부품소재 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 및 대응방안'이었다. 김진표 의원의 사회로 열린 토론회에서 산업연구원 오상봉 원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한일 FTA가 체결되면 영세한 부품소재 산업이 타격을 받는만큼 FTA 체결문제를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의도통신=김동현기자>

 

김진표 의원이 말하는 신산업정책포럼의 성격


김진표 의원은 모임의 성격을 "우리 경제의 성장 잠재력 확충과, 이를 위한 혁신주도형 경제체제 전환을 이루기 위한 정책적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수출기업과 내수기업 등 심화되고 있는 산업양극화를 타개할 경제적 대안을 찾아보자는 것이다. 김 의원은 "우리 경제의 미래전략 산업을 IT, 부품소재 산업 등 차세대 신산업에 둬야 한다"고 주장한다.

IT, 생명공학, 환경, 에너지 등 성장동력 산업을 육성해 수출산업이 계속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세계적 경쟁력을 갖고 있는 IT산업 육성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부품소재 산업에 대한 관심도 높다. 현재 수입의존도가 높은 부품소재 산업구조를 개편하지 않으면 경제성장이 어렵다는 것이 김 의원의 판단이다.

김 의원은 "현재 우리 부품소재 산업은 외국에 주도권을 빼앗긴 골다공형 산업구조를 면치못하고 있다"며 "대기업 완제품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소재 산업 구조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토론회 주제를 한일 FTA 체결로 잡은 것도 부품소재 산업에 대한 김 의원의 특별한 관심 때문이다. 한일 FTA가 체결되면 부품소재 산업이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것이 관련 업계의 설명이다. 즉 한일 FTA 체결이 목전에 와 있는 만큼 부품소재 산업의 구조 개선으로 경쟁력을 키우자는 발상이다.

김 의원은 "한일 FTA를 일본의 부품소재 기업의 한국투자를 유도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여의도통신=김동현 기자>


신산업정책포럼 참여의원 명단

공동대표: 김진표 안병엽 염동연
회원: 강길부 강성종 권선택 김교흥 김기석 김낙순 김동철 김맹곤 김선미 김영주 김우남 김종률 김춘진 노현송 문병호 박기춘 박흥수 변재일 서재관 선병렬 신중식 신학용 심재덕 양형일 오제세 우윤근 우제창 우제항 유승희 윤원호 이계안 이근식 이상락 이상민 이시종 이영호 장복심 전병헌 정덕구 정의용 제종길 주승용 지병문 채수찬 최철국 한광원 홍창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