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아노의 모든 가능성을 여는 'Peace & Piano Festival'이 오는 17일부터 8월 24일까지 경기도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 아늑한소극장 등에서 개최한다.
이번 피아노 페스티벌은 피아니스트 박종훈이 직접 프로듀싱한 'Big Bang the Piano'라는 올해 주제를 청각과 시각적으로 담아낸 콜라보레이션 무대이다.
다른 악기와 조화를 이루어야 하는 대부분의 악기와는 달리 혼자 연주할 때가 많아 고독한 음악가로 여겨지는 피아니스트에게도 다른 피아니스트뿐만 아니라 국악, 타악, 현대무용 등 다양한 예술장르와 마음껏 호흡하며 자신의 음악세계를 넓혀가는 특별한 무대이기도 하다.
특히 피아노와 판소리의 만남인‘적벽가, 베토벤 위에 얹다.’(박종훈 편곡)이 가장 이목을 끈다. 장단(리듬)에 맞춰 부르는 판소리 대신 베토벤의 선율(멜로디)에 기초하여 재탄생된 적벽가가 어떤 하모니를 이뤄낼지 큰 기대를 모은다.
적벽가의 발췌 부분은 고당상, 조자룡 활 쏘는 대목, 적벽화전, 새타령의 대목으로 4명의 피아니스트(박종훈, 박진우, 김규연, 김준희)와 판소리계 아이돌 안이호, 크로스오버에 능한 해금연주자 조혜령이 함께 하여 세계 어디에도 없는 독특한 사운드를 만들어 낸다.
베토벤의 화성, 전통악기 해금이 연주하는 베토벤의 선율, 창과 해금의 병창, 그리고 서양적 리듬체계의 결합으로 탄생되는 진정한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선사한다.
이 뿐 아니라 푸가의 독특한 양식을 탱고라는 이질적 장르와 혼합한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신비한 푸가’는 두 대의 피아노와 탱고의 악기로 불리는 반도네온을 위해 편곡되어 푸가의 긴박한 순환 주제의 기본위에 탱고적인 리듬과 화성을 사용하여 바로크시대와 20세기 아르헨티나를 묘하게 섞어 놓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여기에 현대무용가의 몸짓을 더해 현대와 고전, 그리고 탱고의 열정을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문화 나눔을 실천하는 8대의 착한피아노로 드뷔시의 인상주의적 화성을 느낄 수 있는 ‘달빛’을 들을 수 있는 시간 또한 마련된다. 원곡을 여덟 부분으로 쪼개어 네 명의 피아니스트가 차례로 이어 받듯이 연주하여 선율의 모호한 형체와 미묘한 색채감의 화성의 울림을 느낄 수 있다.
경기도문화의전당 관계자는 “이번 피스 콘서트는 피아노와 다양한 장르의 콜라보레이션으로 피아노 음악의 다양한 변화를 모색했다” 면서 “음악적인 콜라보레이션은 물론, 피아노가 겹쳐서 배치되는 파격적인 무대와 in the Be의 비주얼 아트 또한 관람 포인트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