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과 고성, 정쟁의 중심에 선 남경필 의원

[화보] 사진으로 다시 보는 국회 본회의장

보름 가까운 파행 끝에 재개된 국회 대정부 질문이 16일 끝이 났다.

여야간 힘겨루기 끝에 열린 본회의는 민생문제를 챙겨달라는 국민의 요구와는 달리 막말과 고성이 오고가며 구태를 벗지 못했다.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로 여야간 대립의 순간마다 남경필 의원은 선두에서 당의 입장을 피력했다. 여야 정쟁의 한가운데 서 있는 남경필 의원의 모습은 우리 정치의 현재를 보여주는 바로미터다. 그 순간순간을 사진으로 되짚어 본다.


14일간의 파행 끝에 11일 열린 국회 본회의. 오랜 국회 파행 과정에서 여당과 피말리는 협상을 벌였던 남경필 의원이 동료 의원과 대화를 나누며 모처럼 웃고 있다.

   

남경필 의원의 웃음은 이틀만에 사라졌다. 12일 열린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의 발언 도중 마이크가 꺼지자 남 의원이 국회의장에게 항의하고 있다.

   

본회의 내내 남 의원이 자리에 앉아있는 시간은 많지 않았다. 이날 여야간 첨예한 대립 과정에서 남 의원은 원내수석부대표로 당의 입장을 대변하느라 의장석과 자신의 자리 사이를 분주히 오고가야 했다.

   

남경필 의원이 의장에게 항의하자 열린우리당 유시민, 임종인 의원 등이 남 의원을 만류하고 있다. 남 의원의 싸움(?)은 혼자가 아니었다. 든든한 응원군도 있었다. 남 의원이 단상에 올라가 항의하자 한나라당 의원들도 자리에서 일어나 고성을 지르며 '응원'(?)을 보내고 있다.

   


한나라당 의원들의 항의가 계속되자 정장선 의원이 답답한 듯 이를 쳐다보고 있다.

   

열린우리당 의석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을 향해 야유를 보내자 남경필 의원이 '반말하지말라'며 고함을 지르며 항의하고 있다.

   

남경필 의원은 때론 몸싸움도 불사했다. 12일 오전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 발언 때 김원기 국회의장이 마이크를 꺼버리자 남 의원은 또 다시 단상으로 달려나갔다. 열린우리당 김영춘 의원이 만류를 하자 남 의원이 이를 뿌리치고 있다.

   


막말과 고성이 난무한 국회 대정부 질문. 민주노동당 한 의원실 칠판에 씌여진 글귀가 최근의 정치판을 잘 말해준다.

   

<사진/글=여의도통신 김진석/김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