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경기도가 도로 관련 사업에 투자하는 예산이 올해보다 무려 40% 가까이 감소한다.
갈수록 인구와 차량이 증가하고 대규모 택지개발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같이 신설 및 확장.포장 등 도로사업비가 크게 줄어들면서 교통환경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17일 도(道)에 따르면 도는 지난 11일 도의회에 승인을 요청하며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을 올 당초 예산 9조3천528억원보다 8.4%(7천837억원) 감소한 8조5천691억원 규모로 편성했다.
이 가운데 지방도 등 도를 비롯한 지자체가 실시하는 도로관련 사업비로 국비를 포함, 4천624억원이 책정됐다.
이는 지난해 관련 분야 사업예산 7천611억원에 비해 무려 39.2%(2천987억원) 감소한 것이다.
도는 일단 내년 도로사업 관련 예산을 현재 진행중인 계속사업 위주로 투자할 계획이다.
이로 인해 내년 도내에서 지방도 등 각종 도로의 신규 사업은 사실상 추진이 어렵게 돼 교통난 악화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내년 도로관련 예산이 이같이 크게 감소한 것은 중앙정부의 도로사업비 지원액이 줄어든 가운데 도 역시 지방세 수입이 감소하면서 이 분야에 투자할 여력이 없기 때문이다.
실제 올 도내 지방세 수입은 징수목표액을 3천600억원가량 밑도는 것은 물론 내년 징수액도 올 징수액보다 1천500억원 가량 더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내년도 예산규모가 줄어들면서 도로관련 사업비 예산이 크게 감소하게 됐다"며 "내년에는 신규 사업보다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계속사업의 마무리 위주로 도로사업이 추진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