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기술감사로 57억원 예산 절감

감사담당공무원에게 해외시찰 포상 결정

시가 예산낭비를 막은 감사담당관실 직원들에 대한 포상으로 해외시찰을 보내기로 결정, 공직 사회에 활력과 자극제가 되고 있다.

김용서 시장은 올해 5억원 이상 공사장 47곳에 대한 기술감사를 통해 57억5천300만원의 예산을 절감한 감사담당관실 이창수 과장을 비롯한 본청과 구청 감사담당 공무원 10명을 격려하기 위해 오는 22일부터 6박7일 일정으로 대만, 싱가포르, 홍콩 등 해외에 보내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또 지난 4월27일에는 기술감사계에 근무하던 토목 7급 김용학씨를 6급으로 특별 승진시켜 건설사업소 건설2계장으로 발령을 내기도 했다.

이는 종전까지 형식적으로 공무원들에 대해 '선진지 시찰'이란 이유로 해외여행을 보냈으나 실제로 예산절감에 도움을 준 공무원을 특별승진시키거나 해외에 보내는 것은 처음있는 일로 기업적 마인드를 적용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들 감사담당관실 직원들은 격려성 해외여행임에도 불구하고 이 기간에 대만의 감찰원, 홍콩 감사원, 싱가포르 시청 개발계획부서를 방문해 각종 개발에 대한 감사기법을 공부할 예정이다.

시(市) 감사담당관실은 올해 초부터 5억원 이상의 공사에 대한 기술감사를 벌여왔으며, 이를 위해 지난 4월21일에는 직제까지 개편해 감사담당관실에 기술감사담당을 신설했다.
또 토목, 건축, 회계, 환경 등 4개 분야의 시민감사관 12명을 위촉, 감사의 전문성을 높였다.

이창수 감사담당관은 "올 초부터 5억원이상 각종 공사, 건설기술관리법에 의한 책임감리용역, 1억원 이상의 조사, 설계, 연구용역, 그리고 당초금액의 10분의 1 이상 증액 설계변경 등에 대한 기술감사에 나서고 있다"며 "이로 인해 건축. 토목. 전기 등 물량조정과 재료비, 노무비, 경비에 대한 적정가 산정 등으로 57억 여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종래에는 공무원들을 '선진지 시찰'이란 형식적인 이유로 해외여행을 보냈으나, 실제로 예산절감에 도움을 준 공무원을 특별 승진시키거나 단체로 해외에 보내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 있는 일이다.

한편, 이창수 담당관은 “이번 해외시찰을 통해 선진국의 감사기법을 배워 각종 공사 뿐 아니라 일상감사에도 적용, 보다 공정하고 전문성있는 감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