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유럽의 유선통신 사업자인 버사텔(Versatel Telecom International)로부터 3년간 약 3억4천만달러(한화 약 4천억원) 규모의 차세대 네트워크 장비 사업을 수주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네트워크사업부의 홍순호 부사장과 버사텔의 라지 라이따따(Raj Raithatha) 사장은 지난 15일 수원에 있는 삼성전자 정보통신연구소에서 소프트스위치, 게이트웨이, 셋톱박스 등 차세대 네트워크 장비에 대한 일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네덜란드, 독일, 벨기에 시장을 무대로 사업을 벌이고 있는 대형 유선통신 서비스 사업자인 버사텔은 유럽 최초로 초고속인터넷, 방송, 인터넷전화(VoIP)가 결합된 `트리플 플레이 서비스(TPS)'를 시작하면서 장비업체로 삼성전자를 선정한 것이라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네덜란드, 독일, 벨기에의 트리플 플레이 서비스망 구축에 필요한 차세대 네트워크용 장비를 제공하고 설치 공사를 하게 된다.
삼성전자가 공급하는 장비는 차세대 네트워크 장비인 소프트스위치(Softswitch), 트렁크 게이트웨이(Trunk Gateway), 디슬램(DSLAM), 이더넷 스위치(Ethernet Switch), 트리플 플레이(Triple Play)용 IP(인터넷 프로토콜)-셋톱박스(IP-Set top box), 방송용 서버, VoIP(인터넷전화)용 단말기 등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유럽 진출은 차세대 네트워크 구축 기술 및 사업 수행 능력을 세계적으로 검증받았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6월 네덜란드 사업자 노바세스(Novaxess)에 초고속 유선 통신장비를 공급함으로써 국내 통신장비업체로서는 처음으로 유럽에 진출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