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남경필 원내수석부대표는 25일 CBS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정부 여당의 일관성 없는 태도가 국민들을 헷갈리게 하고 있다"며 여당의 경제정책 운영방향에 대해 강도높게 비판했다.
남경필 의원은 공정거래법이 정무위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통과한 데 대해 "기업살리기를 한다면서 기업죽이기를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들이 많다"고 언급한 뒤 "시중에 400조원의 돈이 떠도는데 투자를 안 한다. 투자할 돈이 없는 게 아니라 잘못된 규제성 방향으로 가는 정부의 정책도 큰 이유가 있다"고 지적했다.
24일 열린 여야 원탁회의에 대해서는 "정치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바로 없앨 수도 있는 유연한 협의체"라며 여야간 현안 문제에 대한 협의가 원만히 이뤄지지 않을 경우 원탁회의를 더 이상 지속할 필요가 없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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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경필 의원 ⓒ 김진석 | ||
남 의원은 유시민 의원이 국가보안법 폐지안과 관련 국회전원위원회를 소집하자고 제안한 데 대해 "여당이 표 대결로 가려 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의구심을 나타냈다.
남 의원은 "대통령이 나서서 국가보안법 폐지를 하는 것이 좋겠다고 깃발을 들고 그러다 보니까 여당 내에 합리적인 목소리가 싹 사라졌다"며 "그런 전열을 정비해 놓고 뒤에서는 자유투표 하자는 것이 논리적으로 맞는 것인지, 우리가 이 진의를 믿을 수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 이날 있을 노무현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청와대 만찬 회담에 대해서는 "큰 기대를 하지 않는다"며 회의적인 태도를 보였다. 특히 헌법재판소장이 청와대 만찬 회담에 초대받지 못한 것과 관련해서는 "열린 마음이 아니라 좀 쫌스럽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여의도통신=김동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