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의 전통 소리극인 '축만제'(祝萬堤)가 12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
(사)한국국악협회 수원시지부(지부장 나정희)는 12월 4일(수) 오후 7시 수원시민회관에서 수원의 전통 소리극인 '축만제'를 공연한다고 28일 밝혔다.
축만제는 정조대왕이 축조한 수원에서 가장 넓은 저수지로 '천년만년 만석의 생산을 축원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화성의 서쪽에 있다고 해서 지금은 '서호'로 불리고 있다.
이 공연은 '축만제' 축조 과정에 담긴 백성들의 애환을 극으로 창작한 것으로, 지난 2001년까지 7회까지 공연돼 오던 것이 당시 고증을 맡았던 원로 국악인들이 돌아가시면서 명맥이 끊어지게 됐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경기도 국악협회에서 독립해 구성된 국악협회 수원시지부가 12년 만에 다시 '축만제'를 무대에 올리게 됐다.
전통소리극 '축만제'는 1막으로 구성돼 있으며, 축만제 축조 과정에 얽힌 이야기들을 주제로 민요, 풍물, 무용 등을 종합해 구성됐다.
'서호 납줄갱이 소리' '고사덕담' 등으로 시작되는 '열리는 마당'에 이어 '노들강변' '한량무' 등의 전통무용과 해금 독주·가야금 중주가 어울어지는 '마을놀이'와 화합의 마당인 '대동놀이'가 대미를 장식한다.
수원국악협회 나정희 회장은 "수원의 전통 민속놀이와 민요를 고증하고 재현하기 위해 '축만제' 공연을 마련했다"며 "우리 민족의 전통음악인 국악이 시민들에게 더 많이 사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국악협회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아리랑'을 수원시민들이 더욱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수원의 정서를 담은 '수원 아리랑'을 창작해 보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