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경기침체로 한 푼이라도 아끼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급기야 백화점에서도 값싼 중고품이 각광을 받고 있다.
백화점 매장에도 중고품 전문 매장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중고품 전문점 `나눔역'은 서울 목동 행복한세상백화점(5월)에 이어 그랜드백화점 수원 영통점(7월), 그랜드마트 강서점(10월), 화곡점(11월)에 입점했다.
`나눔역'은 고객이 집에서 쓰던 물건을 사고 파는 중고품 전문점으로 중고 명품
에서부터 의류, 가구, 가전, 장난감 등 다양한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그랜드백화점 수원 영통점의 경우 하루 평균 100여명이 200만원어치를 구매한다고 백화점측은 말했다.
그랜드백화점은 고객들의 반응이 좋자 그랜드백화점 일산점과 그랜드마트 전 점포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나눔역'은 홈플러스 울산 남구점에도 임대 매장으로 입점, 개점 첫 날인 지난 25일 하루에만 약 1천5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중고 휴대폰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테크노마트에서는 최근 들어 중고 휴대폰이 지난해에 비해 2배 이상 팔려나가전체 휴대폰 판매량의 15%를 점유하고 있다.
가격은 보존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출고된지 1∼2년된 중고 휴대폰은 신제품보다 30∼50% 가량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
테크노마트 관계자는 "유행에 덜 민감한 30∼40대 고객이나 회사원들이 주로 찾는다"며 "최근 값싼 중고품을 찾는 알뜰 고객이 급증하면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못할 정도"라고 말했다.
애경백화점 구로점은 12월 3일부터 13일까지 `중고 피아노대전'을 열고 영창, 삼익 피아노 중고품을 최고 50% 싸게 판매한다.
3년 이상 사용한 것으로 공장에서 조율과 외장 수리를 마쳐 흠이나 하자가 전혀없으며 가격은 대당 80만∼180만원이다. 집까지 무료로 배달해주고, 10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백화점 상품권 5만원권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