恩高如天 德厚似地(은고여천 덕후사지)

[근당의 인문학 고전 4] 한국서예박물관장 양택동

● 부모님의 그 은혜가 하늘과 같이 높으시고 그 덕은 땅과 같이 두텁도다.

자기 몸은 부모로부터 받은 것이니 부모님이 주신 몸으로 다니면서 어찌 조심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거처하는 곳을 깨끗하게 정돈하고 지내지 않은 것도 효도가 아니며 나라에 충성을 다하지 못함도 효도가 아니요 윗사람을 공경하지 않는 것도 효도가 아니며 친구 간에 믿음이 없는 것도 효도가 아니며 전쟁에 나아가 용감히 싸우지 않은 것도 효도가 아니니 이 다섯 가지를 다 행하지 못하면 그 재앙이 부모에게 미치는 것이니 감히 조심하지 않을 수 없다 라는 것이다.

<풀이>
德큰덕. 원래는 行(다닐행)字 안에 直(곧을 직)字로 되어 있는 글자다. 청동기시대에 心(마음심)字를 더 붙여서 만들어져 지금에 쓰이고 있다. 글자의 모양은 시대에 따라 서체가 변하고 각 서체의 특징에 따라 쓰이게 되므로 다를 수밖에 없다. 덕이란 마음속으로 올바르게 행동하기를 바라고 또 실천해간 것을 뜻하고 있으며 은혜를 넓게 베푼다는 의미도 담겨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