侍坐親前 勿踞勿臥(시좌친전 물거물와)

[근당의 인문학 고전 10]한국서예박물관장 양택동

● 부모님을 모시고 그 앞에 앉아 있을 때는 무릎을 세우고 걸터앉듯 하거나 누워서 버둥대서는 안 된다.

부모님을 모시고 있을 때는 높은 자리에 있더라도 교만하지 않으며 아래에 있더라도 난잡하지 아니하며 다툴 일이 있어도 싸우자 않아야하니 위에 있으면서 교만하면 망신당하게 되고 아래에 있더라도 난잡하면 형벌을 받게 되고 다투는 일로 싸움을 하면 상처를 입는 것이니 이 세가지 일을 버리지 아니하면 비록 날마다 소 양 돼지를 잡아 봉양해드린다 하여도 오히려 불효가 되는 것이다.

驕慢(교만). 겸손하지 않고 뽐내며 방자함
踞 걸터 앉을거

臥누울와

臥누울와. 臣(신하신)字는 주인이나 어른을 똑바로 보지 못하고 머리를 숙인 체 눈을 뜨고 있는 모습으로 노예나 신하도 왕 앞에서는 항상 고개를 숙여한다는 점에서 만들어진 글자다. 臥字는 사람이 고개를 숙이고 있어 마치 눈을 뜨지 않고 자고 있는 것으로 보았으며 눈을 감고 쉰다. 잠을 자기위해 누웠다의 뜻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