侍坐親側 勿怒責人(시좌친측 물노책인)

[근당의 인문학 고전 11]한국서예박물관장 양택동

●부모님을 모시고  그 옆에 앉아 있을 때에는 성내지도 말고 남을 꾸짖지도 말라.

부모님이 비록 돌아가셨더라도 장차 좋은 일을 하고자 할 때에는 부모에게 영광을 드릴 것을 먼저 생각하면서 할 것이요, 옳지 않은 일을 하게 될 때 에는 부모님께 욕됨을 끼쳐드릴 것을 먼저 생각하여 하지 말 것이다.
勿怒(물노). 성내지 말 것

[풀이]親친할친.

辛(매울신)字와 木(나무목)字와 見(볼견)字가 합하여 만들어진 글자다. 辛은 죄인을 가려 표시하는데 쓰이는 도구였다. 그 도구가 이마나 얼굴에 죄인을 표시하는데 사용되었으며 나중에는 죄인을 고문하는 기구로도 쓰였다 木은 나무를 뜻하는데 여기에서는 무기에 잘려나간 나무다. 親은 집을 짓거나 신에게 제사를 지내기 위해 친히 새로 나무를 잘라서 사용했는데 몸소 자른다하여 친근하다 몸소 사랑하다 등의 뜻이 있다. 원래는 見자의 위치에 斤(도끼근)자를 써서 도끼로 자른다는 뜻을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