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당의 인문학 고전 16]한국서예박물관장 양택동
●입으로는 잡담을 늘어놓지 말고 손으로는 장난을 치거나 놀이에 빠지지 말라.
어느 날 공자가 제자들에게 말했다. 제자들아 집에 있으면 부모에 효도하고 밖에 나가면 어른들께 공손하며 행동을 삼가하고 믿음이 있어야 하며 널리 사람들을 사랑하되 어진 이들과 친하게 지내야 한다. 그렇게 하고 남은 힘이 있다면 학문에 쏟아야 한다고 했다.
雜戱(잡희) 여러 가지 놀이에 빠져 듬

전쟁터에 나가기 전에 제물을 차려놓고 승리를 위한 일종의 의식을 치루는 일 이었다. 虍(범문채호)字와 豆(콩두)字 그리고 戈(창과)字로 만들어진 글자다. 맹수를 상징하는 범의 가죽옷을 입고 그릇에 음식을 가득 쌓아놓고 창을 들고 이리 저리 돌며 마치 희롱하듯 의식을 치루는 모습이다. 메스 콤에서도 보듯 아프리카 부족들의 전쟁 준비 모습 또한 이와 유사하며 豆字는 원래 제기(祭器)를 본떠서 만들어진 글자로 제물을 쌓는 그릇으로 널리 쓰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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