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서 시장이 수원월드컵경기장내 대형할인매장 입점과 관련 백지화 가능성을 시사해 앞으로의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4일 오전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228회 시의회 2차 본회의에서 시의원들은 상정 안건 의결과 시정에 대한 질의를 펼쳤다.
이 자리에서 이은주의원(곡선동)은 "지난 4월 업체를 선정한 후에 6월과 10월에 각각 설문조사와 공청회를 개최한 것은 이미 결론을 내린 후 모양새를 갖추기 위한 게 아니냐"며 "재래시장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면서 대형할인매장을 유치한다는 것은 모순된 것이 아닌가"라고 질의했다.
또한 김현철의원(고등동)은 보충질의를 통해 "대형할인매장 등으로 중소,재래 시장이 침체되고 있다"며 "월드컵경기장 적자 해소를 위한 방안으로 대형할인매장 입점은 문제가 많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의원은 "4년간 176억여원의 예산을 들여가며 펼친 재래시장 활성화 사업에 실효성이 있는가"라고 의문을 제기하며 "대형할인매장 입점 중단"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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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8회 시의회 2차 본회의에서 질의에 답변하는 김시장 | ||
이에 대해 김시장은 "현실적으로 대형할인매장이 들어서는 것을 제한할 수 있는 법규정이 없지만, 재래시장 상인, 시민과의 관계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본인과 시의 입장은 대형할인매장을 입점시키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시장은 "여러 활성화 대책과 더불어 재래 시장이 고유의 브랜드 창출이나 차별화된 서비스 정신 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쟁점이 됐던 월드컵경기장내 대형할인매장 입점은 2002 월드컵대회 이후 매년 누적되는 적자 문제(2004년 12억 예상)를 타개하기 위해 검토돼 왔었다.
그러던 지난 5월 7일 향후 5년간 33억여원 임대료 납부 조건을 내건 한 유통업체가 선정됐다. 이 업체의 할인매장은 2만1,488㎡(6,500평)에 지하 3층(지하 1,2층 매장, 지하 3층 주차장)의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었다.
그런데 이은주 의원은 “왜 업체를 내정해놓고 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질의하자 김시장은 “재래시장 상인들의 반발과 상당부분 외국지분인 그 업체가 입점할 경우 지역경제의 파급효과를 심도있게 검토 중이었다”고 답했다.
이렇듯 김시장이 월드컵경기장내 대형할인마트 입점 백지화를 거론함으로써 향후 경기장 사후 활용에 대해 어떤 대안을 제시하고 추진할지가 주목된다.
한편 시의회는 이날 오후 2차 본회의를 마치고 다음주 20일 오전 11시부터 3차 본회의를 열어 행정사무감사 보고서 채택과 내년도 시 예산안 심의를 의결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