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송사 휘말린 남경필 의원 '곤혹'

민주노동당 이어 유시민 의원도 "허위사실 날조 말라"

   
▲ 남경필 의원
한나라당 남경필 의원이 연이은 송사에 휘말리고 있다.

민주노동당이 전날(14일) 남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데 이어 15일에는 열린우리당 유시민 의원 역시 명예훼손 혐의로 남 의원을 서울 중부지검에 고발했다.

이날 유시민 의원은 "동아일보가 허위 사실을 보도해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담당 기자와 편집국장과 발행인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유 의원은 또 지난 7일 남경필 의원이 주요 당직자 회의에서 노회찬 의원을 거론하며 '노 의원의 폭행은 과거 유시민 의원이 학생운동할 때 많은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경찰관을 폭행했던 서울대 프락치 사건 때의 인식과 일맥상통한다'고 말했다며 남 의원과 전여옥, 임태희 대변인을 같은 혐의로 고소했다.

유시민 의원은 소장에서 "지난 10월 9일 동아일보의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이 4.15 총선 때 민주화운동 유공자로 인정받았다고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는 보도는 전혀 사실과 다른 명백한 허위보도"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유시민 의원의 소송 대리인인 천경득 변호사는 "유 의원이 명예회복 신청조차 한 일이 없으면서도 마치 자신이 명예회복 되었다고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처럼 독자들이 믿게 하려는 의도가 드러난 대목"이라고 덧붙였다.

또 유시민 의원은 "지난 7일 남경필 의원이 '노회찬 의원의 폭행이 서울대 프락치 사건 때의 인식과 일맥상통하는 일'이라고 말한 것은 전혀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특히 유 의원은 남경필 의원과 전여옥 대변인에 대해 "국회의원이라는 신분을 이용해 타인의 명예를 짓밟고, 비방할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날조하는 것조차 대수롭지 생각하는 현실이 부끄럽다"며 "이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엄벌에 처해 달라"고 검찰에 요구했다.

<여의도통신=김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