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간 4자회담으로 그 어느 때보다 분주한 일정을 보냈던 21일. 열린우리당 이기우 의원을 보건복지위원장실에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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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일 국회 본관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열린우리당 이석현의원)실에서 열린우리당 이기우의원과 인터뷰를 가졌다. /여의도통신 김진석 | ||
이 의원은 이석현 위원장, 보건복지위 법안심사소위원장인 문병호 의원과 함께 상임위 운영 대책을 논의하고 있었다. 이날 오후까지 한나라당 의원들이 임시국회에 등원을 하지 않으면서 국민연금법을 포함, 산적한 민생관련 법안 처리가 '발등의 불'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여당 간사를 맡고 있는 이기우 의원의 핸드폰은 인터뷰 중에도 여러 차례 울렸다. 이기우 의원은 상임위 일정에 묶여 회의장을 떠날 수 없다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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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일 국회 본관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열린우리당 이석현의원)실에서 열린우리당 이기우의원과 인터뷰를 가졌다. /여의도통신 김진석 | ||
"17대 국회가 변화된 상황에 대해 서로가 인정할 것은 인정해야 한다. 한나라당 입장에서는 오랫동안 정권을 빼앗겼어도 국회 권력은 계속 가지고 있었다. 그렇다보니 이런 변화된 상황에 대해 현실적으로 체감을 하지 못하는 것 같다. 다수당이 국회 내에서 가질 수 있는 지위가 있고 역할이 분명히 있다. 한나라당이 자꾸 본인들이 하자고 하는 대로 가자고 하니까 국회 운영 전반에 관한 협의가 국민들이 만족할 만한 데까지 못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국회 파행의 원인을 한나라당이 변화된 정치질서를 거부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한 것이다. 이러한 그의 분석은 초선의원이 가지고 있는 정치적 가능성과 한계에 대한 지적으로 이어졌다.
이 의원은 "아직도 우리 국회가 공익보다는 사사로운 정파의 이해, 집단의 이해를 대변하는 국회로 전락할 가능성이 많다"고 고백했다. 국민을 바라보는 것보다 각 당의 정치적 입장을 우선시하는 국회의 관성화된 의결구조에 대해 초선의원이 느꼈던 심경을 솔직하게 토로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의원은 초선의원의 가능성을 "국민들이 변화와 개혁에 대한 요구를 몸으로 체화할 수 있다"는 점에 두었다. 386 운동권 출신답게 개혁의 요구에 대한 국민적 열망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자신감인 듯 했다.
2004년 국회 입성이라는 잊을 수 없는 한 해를 지낸 이 의원은 6개월 남짓한 의정활동의 소감을 묻는 질문에 "정책결정 과정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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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일 국회 본관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열린우리당 이석현의원)실에서 열린우리당 이기우의원과 인터뷰를 가졌다. /여의도통신 김진석 | ||
국회의원은 개개인이 모두 입법기관이다. 그만큼 그들이 만드는 법률 하나하나는 바로 우리의 생활과 밀접하게 연결된다. "최일선에서 일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느끼는 이 의원의 소회도 바로 이러한 국회의원으로서의 역할론에서 출발한다.
이 의원은 내년도 의정활동의 중점과제를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맞추고 싶다"고 말했다. "국민들의 실질적인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사회안전망 구축, 미래사회 준비를 위한 구체적 작업을 추진하고 싶다"는 것이 이 의원의 포부다.
<여의도통신=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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