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너나없이 바빠진 '술꾼'들의 숙취를 해소하고 간기능을 보호할 수 있는 발효유(요쿠르트)가 농촌진흥청에서 개발됐다.
농진청 축산연구소는 23일 알코올과 알코올 1차 분해산물인 아세트알데히드 분해 능력이 우수한 유산균주를 이용해 음주때 섭취한 알콜 농도를 크게 낮춰주는 요쿠르트를 개발해 특허 출원중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발효유에 사용된 유산균은 알코올 및 우유단백질 분해 능력이 우수한 균주들로 알코올 분해는 물론 음주 후 나타나는 저혈당 증상에 의한 피로와 무기력증 완화에도 도움을 준다고 밝혔다.
축산연구소가 자체적으로 13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발효유의 알코올 분해 능력을 실험한 결과 발효유를 마신 후 술을 마신 직원들의 혈중 알콜 농도가 53% 정도 감소해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연구소의 동물실험 결과에 따르면 에탄올과 축산연구소 개발 발효유를 함께 투여한 쥐는 30분후 혈중 알코올 농도가 51.54㎎/㎗로 발효유를 투여하지 않은 쥐 79.27㎎/㎗보다 35% 정도 감소했다.
1시간 30분 후 혈중알코올 농도는 발효유 투여 쥐가 27.13㎎/㎗로 에탄올만 투여한 쥐 55.22㎎/㎗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2시간 30분 후에는 7.44㎎/㎗로 에탄올만 투여한 쥐 28.82㎎/㎗의 25% 수준까지 떨어졌다.
또 개발된 발효유를 동물에게 6주동안 꾸준히 먹여본 결과 만성적 알코올 섭취로 간 손상때 나타나는 효소의 수치 상승이 최고 42%까지 억제돼 간 기능 보호 효과도 입증했다.
이번에 개발된 발효유는 특허 출원이 완료되는대로 기업체에 제조 기술을 이전, 소비자의 기호에 맞는 맛을 조절해 내년초 시판될 예정이다.
축산연구소 함준상 연구사는 "이번에 개발한 발효유는 음주 뒤 나타나는 저혈당 증상에 의한 피로 및 무기력증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