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역 국회의원 의정활동 연말정산② 심재덕 열린우리당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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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일 국회 의원회관 216호실 열린우리당 심재덕의원실에서 인터뷰를 가진 심재덕의원. /여의도통신 김진석 | ||
1백만 도시 수원에서 민선 수원시장을 두 번이나 역임한 심재덕 의원. 그는 지난 6월 여의도통신과의 등원 인터뷰에서 4.15 총선에 출마한 이유를 두 가지로 요약했다. "노무현 대통령을 성공한 대통령으로 만들고, 지방자치 발전에 미력하나마 힘을 보태겠다"는 것이 심 의원의 정치적 포부였다.
심 의원은 그 자신이 수원시장 시절,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지나칠 때마다 손가락질을 하곤 했던 국회라는 중앙정치 무대에서 8개월 남짓한 시간을 보냈다. 기회가 닿을 때마다 예의 '골프론'을 내세우며, 지방 자치야말로 골퍼의 튼튼한 하체와 같다고 역설했던 심 의원의 올 한해 의정활동을 되돌아본다.
▲성공한 대통령 만들기와 지방자치 제도개선이 목표
심재덕 의원은 국회 입성 직후부터 지방자치제도 개선 방안에 대한 입법 작업을 차근차근 준비했다. 무소속으로 두 번이나 민선 수원시장을 역임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한 그만의 '지방자치론'은 올해 국회에 제출한 두 개의 법률안에 그 내용이 담겨져 있다.
그 첫 번째가 현행 중앙당이 행사하는 지방자치단체장 입후보자에 대한 공천권을 제한하자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심 의원은 현재 공직선거법 일부 조항의 개정이 필요하다며 개정안을 제출했다.
시군구 기초지방자치단체장 입후보자를 중앙당이 낙점하는 현행 공천제도하에서는 지방정치의 중앙정치 예속화, 공천헌금 등 부정부패. 고비용 선거구조의 폐단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이 개정안 제안 이유다.
또 다른 하나는 지방자치단체장의 연임제한 철폐다. 심 의원은 "지방자치단체장의 계속 재임을 3회로 제한하고 있는 현행 제도하에서는 지방자치단체장의 직무 안정성과 연속성이 보장되지 않고 있다"며 자치단체장 연임제한 철폐를 담은 지방자치법 개정안을 제출했다.
심 의원은 개정안 제출에 이어 현행 행정구조 개편을 촉구하는 행정계층구조 개편 촉구 결의안을 준비하며 지방자치 제도 개선을 의정활동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화성복원특별법 제정에 힘 쏟아...국감 베스트의원 선정되기도
아직도 지역에서는 '의원님'보다는 '시장님'으로 불리는 심재덕 의원의 지역에 대한 관심은 '화성복원특별법' 발의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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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일 국회 의원회관 216호실 열린우리당 심재덕의원실에서 인터뷰를 가진 심재덕의원. /여의도통신 김진석 | ||
화성으로 집약된 지역에 대한 관심은 자연스럽게 수원 출신 여당 의원 3명의 정례 모임을 갖는 것으로 이어졌다. 심재덕 의원을 비롯해 김진표, 이기우 의원은 매주 한 차례씩 모임을 열고 지역발전 방향에 대한 논의를 계속하고 있다.
한편 심재덕 의원의 상임위 활동은 '튀지 않지만 실속 있었다'는 것이 주된 평가다. 국회 행정자치위원회 소속인 심 의원은 국감 기간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데 주력했다.
실제로 행정수도 이전 문제를 둘러싸고 이명박 서울시장과 여당 의원들간의 치열한 정치공방이 벌어졌던 순간에도 심 의원은 차분히 정책 대안을 내놓았다. 이러한 국감 활동은 NGO 모니터단이 선정한 국감 베스트 의원에 선정되는 결과를 낳았다.
▲당내 중도 목소리 대변...지역갈등 해소 주문도 받아 안아야
심재덕 의원은 열린우리당 내 중도 보수 세력인 '안정적 개혁을 위한 의원모임'(안개모) 회원이다. 안개모 발족 초기, 심 의원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개혁에 반대하는 것 아니냐"는 비난이 쏟아졌다. 하지만 심 의원은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국민들을 안심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개혁의 안정성'이 중요하다는 것이었다.
'안개모' 발족을 시작으로 심 의원은 줄곧 중도 온건 노선을 고수했다. '안개모'에 이어 관료 출신들의 모임인 '일토삼목회' 가입 등 당내에서 개혁의 균형추 역할을 자임하기도 했다.
당내에서는 비교적 합리적이며 친화력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심 의원이지만 지역 유권자들의 반응은 두 갈래로 나뉜다.
미국 LA에 '심사모'(심재덕을 사랑하는 모임)가 결성될 정도로 지지자들의 결집력이 강한 반면, 이른바 안티세력도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특히 현 김용서 시장과의 관계를 바라보는 지역 유권자들의 반응은 그리 곱지 않다.
물론 비판의 칼날은 심 의원이나 김 시장 모두에게 향해있다. 지역의 민심은 두 사람간의 구원(舊怨)이 지역발전은 물론, 심 의원이 정치역량을 제대로 발휘하는 데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런 지역의 우려를 씻고 그가 내년에 더 큰 정치 행보를 내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여의도통신=김동현 기자>

